'우결' PD가 밝힌 #새커플 #대본 #님과함께 #폐지설[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2.14 15: 00

 새로운 커플의 투입하며 힘찬 출발을 알린 '우리 결혼했어요' PD들이 폐지부터 새롭게 투입되는 커플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14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우리 결혼했어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허항 PD와 김선영 PD가 참석했다. 
이국주와 슬리피 커플과 공명과 정혜성 커플이 새롭게 투입됐다. 허항 PD는 새로운 커플들의 투입에 각각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허 PD는 "이국주와 슬리피의 경우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출연자들이 결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커플이다"라며 "정혜성과 공명 커플은 '내 귀에 캔디'를 보고 캐스팅 한것이 아니다. 정혜성씨가 공명을 이상형으로 꼽으면서 이런 방식으로 엮여진 커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결'은 과거 '무한도전' 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영광을 누리던 프로그램이었다. 최근 새로운 커플 투입으로 상승세를 누리고 있지만 과거 같지는 않다. 두 PD는 과거의 영광을 찾기 위해서 예능적인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선영 PD는 "결국 '우리 결혼했어요'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시청자에게 재미를 준다면 많이 보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우결'은 9년차에 접어드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대본이 있다는 의혹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허항 PD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본질을 훼손하는 대본은 없고 제작진끼리 공유하는 타임테이블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허PD는 "출연자가 공식적으로 보는 문서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이 개입한다는 것은 미묘한 부분이다. 영화처럼 구체적인 상황설정이나 그런 것은 없다"고 밝혔다. 
'우결' 연출진은 새롭게 합류하는 커플을 감추는 이유에 대해서 하차하는 커플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고 싶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밝혔다. 김선영 PD는 "'우결'에서 출연자들이 중요하다"며 "'우결'에 출연해서 색다른 매력을 어필해서 인기있는 출연자가 됐으면 좋겠다. 새 커플이 투입되면 필연적으로 하차하기 때문에 정리할 시간을 주지 않고 기사로 알리는 것은 출연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우결'은 폐지 논란에 휩쓸리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억울한 부분도 분명 있다. 하지만 허항 PD는 '우결'의 가능성을 믿고 있었다. 허항 PD는 "폐지에 대한 이야기는 네티즌과 시청자들이 괜히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오래되고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지적이 있다. 언제 폐지될지 모르는 만큼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볼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김선영 PD는 "'우결'을 통해서 보석처럼 발굴되는 스타들이 계속 탄생할 것이다.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언급했다. 
서인영과 크라운 제이의 경우에는 '우결'을 통해 탄생한 스타커플로 현재는 '님과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님과함께2)에 출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허 PD는 "'우결'을 통해서 최고의 '케미'를 보여준 캐릭터들이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제2막을 연것에 대해서 '우결'에 몸담고 있는 것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슬리피와 이국주는 '님과함께2'를 통해 주목받은 윤정수와 김숙 커플과 비슷한 콘셉트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서 허항 PD는 "윤정수와 김숙은 쇼윈도 커플이라는 것을 내세우지만 '우결'은 정말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할까 하는 미묘한 감정이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국주와 슬리피 커플에게 예능적인 면모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로맨스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출연진들의 스캔들과 열애설은 프로그램에 치명적이다. 허항 PD는 "'우결'이 출연진들의 스캔들에 가장 영향을 받는 프로그램이다"라며 "그래서 출연진들에게 여러번 확인을 해서 스캔들 때문에 서로에게 피해가 되지 않게 확인을 하는 편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결'에서 늘 초혼이고 젊은 출연진들만 출연한다는 오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 김선영 PD는 "'우결'이 새로운 결혼 생활에 대한 판타지를 제공하는 면이 분명히 있다"며 "다양한 결혼 형태가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을 했다. 캐스팅 그룹을 아이돌이나 젊은 배우들로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직군이나 연령을 열어놓으려고 한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끝으로 '우결' 제작진은 가상결혼을 통해서 결혼하는 프로그램이 탄생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전했다. 김선영 PD는 "'우결'에 출연한 커플이 실제 열애설이 나면 정말 좋겠다"고 소망을 전하며 간담회를 마쳤다./pps2014@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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