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함께 호흡을 맞춘 이병헌과 김우빈에 대해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밝혔다.
강동원은 1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 관련 인터뷰에서 이병헌, 김우빈과 연기 소감에 대해 "이병헌은 캐릭터를 애지중지 아끼고, 김우빈은 파워풀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속 강동원은 이병헌과 마닐라에서 독대한 장면을 통해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 강동원은 "자기 캐릭터를 굉장히 애지중지 아끼는 보석이나 장난감처럼 생각하더라"며 "그런 지점은 되게 흥미로웠다. 엄청 아끼고 엄청 좋아하시더라. 저런 모습은 저도 처음 봐서 저렇게 캐릭터에 접근하시는 선배님도 계시구나, 재밌었다"고 했다.
김우빈에 대해서는 자신과 정반대 성격을 갖고 있다고. 그는 "굉장히 파워풀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다"며 "최근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를 재밌게 봤다. 감독님들과도 우빈이에 대해서 칭찬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함께 하게 돼서 기분 좋았다"고 했다.
이어 "해보니까 우빈이 딕션이 진짜 좋더라. 병헌 선배님 좋은 거야 누구나 다 알지 않나"라며 "우빈이는 목소리 자체가 좋고, 그래서 얘가 타고난 게 있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마스터'에서 강동원은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역을 맡아, 희대의 사기꾼 진회장을 쫓는다. 진회장의 브레인으로 재명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박장군 역은 김우빈이 연기한다. 믿고 보는 세 배우가 함께 한 '마스터'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영화사 집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