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한식대첩4' PD "강호동=최고의 MC, 북한팀 통일음식 인상적"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14 17: 00

올리브TV '한식대첩4'가 서울 팀 대 경북 팀 마지막 대결만 앞두고 있다. 지난 9월 28일 첫 방송 이후 3달여 간 숨가쁘게 달려온 손맛 전쟁이 이제 1회만 남은 셈. 
이번 시즌은 특히 강호동을 새롭게 MC로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여기에 최현석, 심영순, 유지상 심사위원이 조화를 이뤘고 서울부터 북한까지 10개 지역 고수들이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종영을 앞둔 현돈 PD와 일문일답 대화를 나눴다. 

◆"단연 최고의 고수들, 단연 최고의 시즌"
-한식대첩4 종영 소감은?
"이번 시즌에는 MC와 심사위원이 바뀌면서 큰 변화가 있었다. 연출가로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새로 합류한 강호동 유지상 심사위원, 두 분이 너무 잘해주셔서 최고의 시즌이 된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 매년 시즌이 마무리될 때마다 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각 지역고수로 출전하신 어머님, 아버님들이 사고 없이 무사히 경연을 마무리해 기쁘고, 후배 피디들, 작가들, 모든 스태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결승전 시청 포인트는?
"결승전의 큰 포인트는 '가족간의 정과 사랑'이다. 시청자들분들이 결승전을 통해, 따뜻한 밥 한 공기 앞에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서로 알지 못했던 따뜻한 마음도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시즌 마감, 어떻게 평가하나?
"제작자로서 평가를 한다는 게 어색한 것 같다. 먼저, 프로그램의 잘되든 못 되든 늘 함께해 준 후배들과 작가들,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며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시즌 전국 고수들의 실력은 단연 최고였고, 특히 MC와 심사위원의 변화로 시청자분들에게 신선함을 전했다. 프로그램의 MC로서 심사위원들과 고수들을 이끌어가며 진행해야 하는 강호동 형님에게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었을텐데, 대한민국 최고의 MC답게 최고의 진행 실력을 뽐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심사위원 유지상 선생님도 매회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셔서 더욱 풍성한 '한식대첩4'가 될 수 있었다."
-이전 시즌에 비해 가장 도드라진 장점은?
"'한식대첩4'를 준비하면서 지역을 돌아다니며 느낀 점은 손맛, 음식들이 가족이나 집안에서 대대손손 내려오는 그들만의 문화와 이야기가 많았다. 지역과 집안의 대대로 내려오는 음식들이 잘 보존되고 있고, 잘 지켜져 오고 있다는 사실을 시청자분들께 알려드린 점이 한식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강호동, 고수님들 수고하셨어요"
-강호동 새 MC를 평가하자면?
"강호동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역시 강호동~"이다. 음식을 전혀 몰랐던 분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스스로 음식과 식재료를 공부해오고, 맛을 음미하면서 프로그램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여줘 연출자로서 무척 감동이었다. 프로그램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진정성 있는 진행을 하는 모습이 대한민국 최고의 MC가 될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과 장면은?
"당연히 4회 '주전부리' 편에서 북한팀이 음식으로 통일을 표현하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었다.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신 게 아닌가 싶다.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이런 표현과 이야기들이 잘 전달되면 우리의 바람과 한식의 세계화도 이루어지지 않을까 한다."
-다음 시즌은 어떻게 구상?
"이제 막 시즌4를 끝마쳤다. 다음 시즌에 대해서 얘기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인 것 같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좀 쉬면서 다음 시즌에 대해서 구상해보려고 한다. 내년이며 이제 '시즌5'다. 개인적으로 완전히 새롭게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인물들과 새로운 이야기로 시즌5를 기획하려고 한다. 지금까지의 한식대첩이 아닌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겠다."
-각 지역 고수에게 한마디
"지역의 음식을 알리고 싶은 마음을 함께하며 힘든 여정을 함께해주신 고수분들께 감사하고 고맙다. 젊은 세대들에게 잊혀진 한식을 보존하고 알리는 작은 밑거름을 고수분들과 함께해서 기쁘고 값진 시간이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올리브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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