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채 인식이어 지문 스캐너까지 갤럭시 S8, 개인정보 보호 대폭 강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2.14 10: 29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생체인증 분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8에 홍채 인식에 이어 광학 지문 스캐너를 탑재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을 통해 홍채 인식 기능을 선보였다. 홍채 인식을 통해 각종 웹사이트 로그인이나 모바일 뱅킹서비스가 가능한 '삼성패스' 기능까지 더했다. 삼성패스는 국내 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 전자금융 거래시에 요구되던 공인인증서나 OTP, 보안카드 등을 홍채 인증으로 대신할 수 있다는 게 강점. 이를 통해 로그인은 물론 계좌 이체 등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또한 개인 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보관, 관리할 수 있는 '보안 폴더'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개인의 중요 정보,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분리된 공간 안에 저장할 수 있으며 보안 폴더 안에 저장된 데이터는 밖으로 노출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홍채, 지문 또는 패턴, PIN, 패스워드 등과 같은 잠금 장치를 해제해야만 보안 폴더에 접근할 수 있다. 때문에 디바이스 잠금 상태가 아닐 때에도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호된다.

잘 알려진대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의 리콜 조치로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갤럭시 S8의 성공 여부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의 운명을 쥐고 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갤럭시 S8의 기능과 관련해 각종 소문이 다양한 가운데 홍채 인식 강화 뿐만 아니라 광학 지문 스캐너를 선보일 예정.
삼성전자의 협력업체 시냅틱스는 스마트폰 전용 광학 지문 센서를 공개했다.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한 갤럭시 S8은 기존 홈 버튼 대신 지문 스캐닝을 통한 광학 센서를 사용할 예정. 시냅틱스가 공개한 광학 센서는 삼성이 추구하는 방향과 흡사하다. Natural ID FS9100이라는 이 광학 지문 센서는 스크래치 방지 및 방수 기능 뿐만 아니라 기존 지문 센서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진짜 손가락과 가짜 손가락의 차이를 구별하는 보안 기능이 탑재돼 있다. 또한 전력 소모율도 낮다.
시냅틱스가 선보이는 스마트폰 전용 광학 지문 센서의 갤럭시 S8 탑재 여부는 생산 시점에 달려 있다. 발표에 따르면 시냅틱스는 2분기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미국 IT 매체 씨넷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면 시냅틱스의 광학 지문 센서 양산 시점 일정과 겹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what@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