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런닝맨' 유재석X강호동, 10년 만에 다시 만난 유강콤비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12.14 10: 00

 ‘유강체제’라 불리던 국민MC와 국민MC가 손을 잡았다. 2006년 종영한 SBS ‘X맨’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국민예능 MBC ‘무한도전’을 이끄는 유재석, 대세예능 JTBC ‘아는 형님’을 이끄는 강호동이 다시 SBS로 뭉친다. ‘런닝맨’이다.
14일 강호동 측에 따르면, 강호동이 ‘런닝맨’에 합류한다. 송지효와 김종국은 하차 수순을 밟는다.
‘런닝맨’은 SBS를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일 뿐만 아니라 유재석과 ‘아시아프린스’ 이광수를 비롯해 김종국, 송지효, 지석진, 하하 등 멤버들을 모두 중화권 스타로 만들어준 한류 인기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개리가 하차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시작됐다. 특히 개리와 송지효는 ‘월요커플’이라는 이름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더욱 아쉬움을 자아냈다. 새롭게 변혁하는 ‘런닝맨’은 강호동이라는 특급 엔진을 달고 다시 한 번 달릴 준비를 마쳤다.
유재석과 강호동은 지난 2006년 ‘X맨’이 종영하기 전까지 KBS 2TV ‘MC 대격돌’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한 조합은 한 프로그램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줄 요소가 많았다. 워낙 개개인의 역량이 뛰어난 터라 홀로 한 프로그램을 이끌 수 있었기 때문에 방송사 입장에서도 양대 산맥 MC를 한 번에 섭외하기란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었을 터. 이에 지금의 유강 경쟁 구도가 펼쳐진 것이다.
그럼에도 두 사람이 뭉치길 시청자들도 기다렸던 것이 사실. 앞서 지난 달 이들이 동반 광고 촬영에 나섰다는 소식 하나에도 시청자들의 염원이 담긴 반응이 줄을 이었던 바 있다.
수년간 연예대상 후보에 나란히 오르며 서로의 수상을 응원하고 축하해주며 돈독한 우정을 나눠온 유재석과 강호동. 이제 손을 맞잡고 함께 뛰는 모습이 현실로 다가올 채비를 마쳤다. 그 어느 때보다도 방송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중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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