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택시' 그때 그 첫사랑 유민, 앞으로 자주 만나요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2.14 06: 49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첫사랑 스타, 유민이 4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변함없는 미모는 물론 여전히 사랑스러운 미소가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울 수 없었다. 
유민은 지난 13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8년 절친 윤손하와 택시에 올라탄 그는 그동안의 근황은 물론, 미처 알지 못했던 상처까지 밝히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랜만에 한국 방송에 출연한 유민의 모습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한 것은 시청자뿐만이 아니었다. 윤손하 역시 유민이 먹고 싶다고 했던 음식들을 준비하며 환영했고, 오만석은 "미모에 변함이 없다"라고 칭찬하며 사심을 숨기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민은 활동 당시 귀여운 보조개와 청순한 외모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배우 중 한 명이기 때문. 한국과 인연의 시작은 한국어 배우기였지만, 우연히 시작한 연기 활동으로 당시 최고 인기를 자랑한 예능 '천생연분'과 각종 CF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외국인이 타국에서 활동하기란 분명 녹록치 않은 일이었다. 유민은 서툰 한국어로 인해 작품에서도 주로 교포나 말없는 유학생 역할만을 맡아왔고, 상대적으로 감정 표현이 적은 일본에 비해 감정이 풍부한 한국에서의 연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특히 유민이 외국인이라는 점을 악용한 매니저와의 일화는 보는 이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과거 그와 같이 일했던 매니저가 금전적 부정 행위를 저지른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일본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 또한 당시 월급으로 백만원 남짓한 돈을 받으며 일년 동안 라면만 먹고 생활했다고 덧붙여 택시 안의 분위기 역시 숙연해졌다. 
그럼에도 유민은 여전히 한국을 사랑한다고 말하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전했다. 그는 "일 자체랑 한국 문화를 되게 좋아했으니까 한국에 온 걸 후회하지 않는다. 너무 너무 좋았다"라고 말하는 모습에 되려 오만석은 분노했고, 윤손하는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해사한 눈웃음 뒤에 깊은 상처를 숨기고 있는 유민의 고백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과 응원이 향했다. 비록 과거의 일들은 그에게 아픈 상처를 남겼지만, 앞으로는 '꽃길'만 걷길 기대해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택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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