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살림남'으로 재발견, 1가정 1봉태규가 시급합니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2.14 06: 49

봉태규의 매력이 '살림하는 남자'를 통해 재발견됐다. 살림은 돕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 것이라는 개념 발언에 이어 장아찌 4종 세트를 뚝딱 만들어내는 살림 스킬이 '1가정 1봉태규' 보급을 시급하게 만들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더덕, 고추, 감자, 감을 이용한 이색 장아찌 4종 담그기에 나선 정릉댁 봉태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봉태규는 늘 바쁘게 움직이던 모습과 달리 거실 한 가운데 누워있는 모습으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다른 살림남들 역시 "그래. 이게 평소 모습이다. 다 똑같다"며 박수를 쳤지만, 모두의 예상과 달리 봉태규는 금세 자리에서 일어나 평소처럼 분주하게 부엌을 오갔다. 

이어 봉태규가 준비한 것은 살림 고수들만 한다는 장아찌 담그기. 특히 흔한 장아찌와는 달리 감과 감자 등의 이색 재료들이 눈에 띄었다. 의아한 반응이 이어지자 봉태규는 직접 양념 비법을 공개하며 '요리 장인'의 면모를 뽐냈다. 
감은 깨끗이 닦아 정갈하게 담고, 고추는 양념이 잘 스며들도록 포크로 구멍을 뚫으며 남다른 살림 스킬을 발휘하는 봉태규의 모습에 김정태는 "저렇게 오래 걸려서 저 집은 언제 밥 먹냐"며 답답해했지만, 봉태규는 아랑곳 하지 않고 모양틀을 이용해 감자를 예쁜 모양으로 다듬었다. 
뿐만 아니라 각각 소금 양념과 간장 양념, 고추장 양념까지 직접 만든 봉태규는 3주 뒤에 이 과정을 다시 반복해야한다고 말하며 완성되면 스튜디오의 식구들과 함께 나눠 먹겠다고 약속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본 김승우, 김정태, 김일중, 문세윤 등 다른 살림남들은 고수의 포스를 풍기는 봉태규의 모습에 시기와 질투를 보냈다. '홍일점' 손태영 역시 "예능 프로그램인데 너무 진지했던 것 같다"며 등을 돌렸다. 
하지만 봉태규야말로 '살림하는 남자'의 기획의도에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주인공으로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그동안 다른 예능이나 작품 속에서 보여줬던 코믹한 매력과는 달리, 사뭇 진지한 태도로 살림에 임하는 모습이 흥미를 자극한 것. 
볼 때마다 놀라는 살림 고수 봉태규의 활약은 어디까지일지, '살림하는 남자'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한 이유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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