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힙합2’ 마이노스, 클래스가 다른 ‘랩인간형’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6.12.14 06: 49

디스와 날카로운 평가가 난무하는 치열한 경쟁의 현장 속에서도 모두의 인정을 받고 있는 이가 있다. ‘힙합의 민족 2’를 하드캐리하고 있는 래퍼 마이노스의 이야기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 2’에서는 파이스트무브먼트 스페셜 미션에 앞서 비트 우선 선택권을 걸고 프로듀서들이 경합을 펼쳤다.
각각 국내 힙합신에서 내로라하는 래퍼들이 자존심과 참가자들의 생존을 걸고 벌인 대결이기에 모두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것을 들고 나왔다. 치타는 발표도 안 된 신곡의 첫 무대를 선보였고, 지투는 Mnet ‘쇼미더머니’에서 호평받았던 곡으로 보는 이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경합의 마지막 무대에 마이노스가 등장하자 프로듀서들은 입을 모아 극찬을 늘어 놓았다. “(마이노스가 나오는 것은)반칙 아니냐”는 볼멘소리부터 “이름만으로 하드캐리다”라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프로듀서들은 자신의 대표곡 ‘랩인간형’을 들고 나타난 마이노스를 향해 견제와 리스펙트를 동시에 보냈고, 관객들은 열광했다. 특히 무대 말미 선보인 무반주랩은 듣는 이들의 귓전에 고스란히 때려 박혔다. ‘랩인간형’이라는 곡명에 걸맞은 무대에 청중평가단도 9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보내며 화답했다.
대중에게는 익숙지 않은 이름이지만 래퍼들과 힙합 좀 듣는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마이노스는 절대적 지지를 받는 인물이다. 이미 언더 래퍼 시절부터 라이브에 강한 것으로는 정평이 나 있었으며, 현재는 이루펀트, 노이즈맙, 마이노스 인 뉴올에 소속돼 있다. 
이날 방송 종료 후 시청자들은 마이노스의 무대에 격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이에 14일 오전 마이노스는 인스타그램에 “#마이노스 아름다운 재능에 축복을 !!! #랩인간형”이라는 글과 함께 극찬에 대한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의 무대를 본다면, 이유 있는 자신감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을 듯하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힙합의 민족 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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