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을 전격적으로 출시했다.
애플은 한국시각으로 13일밤 11시부터 한국, 미국을 포함한 10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에어팟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어팟은 애플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주문이 바로 가능해졌고 다음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애플 공인 리셀러나 일부 통신사에서도 다음주 초부터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당초 에어팟은 지난 10월말부터 출시될 예정이었다. 국내 출고가도 이미 21만 9000원(미국 160달러)으로 정해졌을 정도. 그러나 애플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에어팟 출시를 연기해 궁금증을 낳았다.
최근 외신에서는 한 아이폰7 사용자가 직접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게 이메일을 보내 에어팟 출시 시기를 물었으며 쿡 CEO로부터 답변을 받았다고 말해 12월 중 출시될 것이란 루머가 퍼진 바 있다.
에어팟은 충전 케이스를 아이폰 근처에서 열고 한 번 탭하면 사용자의 아이클라우드(iCloud) 계정에 연결되어 있는 모든 기기(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등)와 연결돼 사용 준비가 즉시 완료되는 장점을 지녔다.
에어팟은 1회 충전시 최대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고 충전 케이스가 추가 전력을 보유해 총 24시간 이상의 사용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에어팟은 사용자가 귀에 꽂으면 이를 탐지해 들을 준비가 된다. 예를 들어 에어팟으로 음악을 듣다가 한 쪽 에어팟을 빼면 음악 재생은 자동으로 중지된다. 반대로 뺐던 에어팟을 다시 귀에 꽂으면 음악이 자동으로 다시 재생된다.
에어팟은 두 번 탭할 경우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인 시리(Siri)에 접속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음악 선택 및 제어, 음량 조절, 배터리 잔량 확인이 가능하고 그 외 명령어를 구동할 수 있다. 최신버전의 iOS 10, 워치OS 3, 맥OS 시에라(Sierra)를 운영체제로 하는 애플 기기에서 사용 가능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