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오늘의 '살림남' 등극..만두 장인의 위엄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2.14 00: 30

김정태가 오늘의 '살림왕'으로 등극했다. 
13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꽃꽂이부터 만두 빚지까지 살림 고수의 포스를 풍기는 살림남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도 봉태규는 '살림왕'다운 활약으로 뭇 출연자들의 비난을 샀다. 그는 미리 사놓은 감, 고추, 감자, 더덕으로 장아씨 4종 세트 만들기에 나섰다. 언뜻 쉬워보였지만 다듬기부터 양념까지 직접 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김포댁 문세윤은 결혼 기념일을 맡아 꽃꽂이에 도전했다. 직접 꽃시장에 가서 장미를 사온 문세윤은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꽃꽂이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최고의 선물인 현금까지 더하며 꽃바구니를 마무리한 문세윤은 살림을 '사랑'으로 정의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아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속마음을 엿본 결과 꽃바구니는 시든 탓에 흉물이 되어 거실 한 구석에 방치됐고, 원래 원했던 에스프레스 머신과 겨울 패딩을 결제했다고 밝혀져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또다른 에이스 김정태는 알맞게 익은 김치를 이용해 만두 빚기에 나섰다. 고기만두부터 김치만두, 새우만두까지 직접 빚은 김정태는 맛있는 먹방까지 진행해 침샘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살림남들을 위해 직접 스튜디오에 만두를 가져와 환호를 이끌었다. 
이어 김법래는 DIY의 끝판왕인 장식장 조립에 나섰다. 평소에도 만들기를 즐긴다고 밝힌 김법래는 깔끔하게 조립장을 완성한 뒤 갈 곳 없던 트로피들과 가족 사진을 정리해 넣었다. 
욕받이 살림남 김일중은 달라진 모습을 위해 결혼 후 처음으로 빨래에 도전했다. 과감히 아내의 니트까지 빨겠다며 나선 김일중의 모습에 살림남들 모두 한 마음으로 말렸지만 김일중은 거침 없었다. 결국 아내의 니트는 아동복이 됐고 김일중은 "겨울맞이 쇼핑 한 번 하자. 미안하다"라며 아내에게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살림 하수 송도댁은 자신 있는 분야인 설거지를 위해 수세미 뜨기를 배웠다. 선생님의 폭풍 칭찬에 힘입은 김승우는 마침내 인생 첫 수세미를 완성하며 "뜨개질에 선천적 재능이 있는 것 같다"며 자신했다. 
이어 살림남들에게 직접 가르쳐주기 위해 코바늘과 실까지 구매한 김승우는 스튜디오에서 즉석 뜨개질 수업에 나섰다. 
그 결과 오늘의 '살림왕'은 3표를 얻은 만두 장인 김정태가 차지했다./ jsy901104@osen.co.kr
[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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