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천수' 김천수 "'타임' 박종남, 4강서 꼭 만나고 싶었다"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2.13 23: 07

 “4강서 ‘타임’ 박종남과 만나게 됐는데 꼭 만나고 싶었다. 강한 선수지만 그런 선수일수록 이겼을 때 기분이 좋다.” 
‘천수’ 김천수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하스스톤 KeSPA컵’ 8강서 최종전까지 가는 고전 끝에 마지막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천수는 “첫 초청전인데 4강에 올라 기쁘다”며 “경쟁을 좋아해서 4강에 갔다는 점보다 승리했다는 자체가 정말 기분 좋다”고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김천수는 어그로 덱을 굉장히 선호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에 대해 “이런 평가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게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다들 같은 덱을 들고 왔다. 그런데 나만 그런 이미지가 됐더라”고 전한 김천수는 ”사실 어그로 덱을 좋아하기도 한다”고 웃음 지었다.
승자전에서 킬각 놓쳤던 실수에 대해 언급하자 김천수는 “변명할 여지가 없이 완벽한 내 실수다”며 “상대 패가 더 좋거나 리노 잭슨을 냈으면 내가 졌을 거다. 굉장히 아쉽다”고 전했다.
8강전에서 전반적으로 아쉬운 성적을 낸 해적 전사에 대해서는 “아직도 상위 티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들의 결과만 안 좋았던 거다. 전체적으로 보면 정말 좋은 덱이다”고 평가했다.
‘타임’ 박종남과 4강에서 만나게 된 김천수는 “박종남은 굉장히 강한 선수라 사실 우승을 목표로 하면 4강에서 만나면 안 되는 선수다. 하지만 그런 선수일수록 이겼을 때 기분이 좋기 때문에 꼭 만나고 싶었다”고 기대감을 비쳤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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