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GG] 니퍼트, 압도적 득표율로 생애 첫 수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2.13 18: 06

두산 2연패의 일등공신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가 마침내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됐다. 투수부문에서 22승에 빛나는 니퍼트가 생애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니퍼트는 개인사정으로 시상식에 불참했다. 
투수부문은 평균자책점 3.40이하이면서 15승 이상이거나 30세이브 이상 또는 개인타이틀 1위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후보가 될 수 있었다. 두산 2연패의 주역 니퍼트를 비롯해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넥센의 김세현과 이보근, KIA의 헥터 노에시가 후보로 올랐다. 

니퍼트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다른 후보들을 눌렀다. 니퍼트는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해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 승률 1위에 올랐다. 두산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탠 니퍼트는 시즌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니퍼트의 수상은 기정사실이었다. 관심은 그가 얼마나 많은 득표와 높은 득표율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느냐 였다. 니퍼트는 총 314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 헥터(15표)와 3위 장원준(10표)을 멀찌감치 제쳤다. 니퍼트는 91.55%의 지지를 달성했다. 그는 역대 최고 득표율 99.26%를 경신하지는 못했다. 
대리 수상한 두산 관계자는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해 죄송하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프런트에게도 감사하다.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대신 소감을 전했다. 
골든 글러브 역대 최다 득표는 2007년 외야수 부문의 이종욱(당시 두산)이 기록한 350표이다. 역대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지명타자 부문의 마해영(당시 삼성 라이온즈)이 99.2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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