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6년 만에 골든 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는데 실패했다.
2011년부터 5년 연속 정규 시즌 1위에 등극하는 등 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했던 삼성은 2011년 최형우(외야수), 2012년 장원삼(투수) 이승엽(지명타자), 2013년 최형우(외야수), 2014년 박석민(3루수) 최형우(외야수) 이승엽(지명타자),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2루수) 이승엽(지명타자) 등 꾸준히 수상자를 배출해왔다.
올 시즌 정규 시즌 9위로 추락하는 등 명가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삼성. 이지영(포수), 구자욱(1루수), 박해민(외야수), 이승엽(지명타자) 등 4명의 선수가 골든 글러브 수상자 후보 명단에 포함됐으나 상복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 시즌 타율, 최다 안타, 타점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획득하며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 수상이 유력했던 최형우가 KIA로 이적하는 바람에 그 아쉬움은 배가 됐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역대 최다 및 최고령 수상자에 도전했으나 아쉬움을 삼켰고 2년 연속 도루 1위에 오른 박해민은 치열한 경쟁을 뚫지 못했다. 한편 삼성이 골든 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건 역대 6차례(1992년, 1994년, 1995년, 2008년, 2009년, 2010년).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