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GG] 최형우·김재환·김주찬, 외야수 부문 수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2.13 17: 35

치열했던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은 최형우(KIA), 김재환(두산), 김주찬(KIA)에게 돌아갔다.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됐다. 총 14명의 후보가 3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인 외야수는 가장 치열한 포지션 중 하나였다. 최형우(KIA)와 김재환(두산)이 일찌감치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한자리를 누가 차지할 지가 관심사였다. 투표결과 김주찬(KIA)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최형우가 311표로 1위에 올랐다. 이어 김재환이 202표를 얻었다. 김주찬은 100표를 얻었다. 
최형우는 "올해 말도 안되는 시상식 수상과 기쁨을 누리고 있다. 내일부터 2017년의 최형우, 기아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재환은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이 상을 들고 있지만, 아직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 더 중요할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지금의 저에게 만족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주찬은 "꼭 한 번 받고 싶은 상이었다. 늦었지만 받아서 기분이 좋다. 올 시즌 김기태 감독의 배려로 받을 수 있었다. 내년에 더 좋은 성적으로 이 자리에 서겠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지난 2011·2013·2014년에 이어 개인 4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형우는 타율(.376)·안타(195개)·타점(144점) 3개 부문 1위로 3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최형우는 출루율(.464)과 장타율(.651) 2위, 홈런 7위(31개) 등 공격 주요부문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압도적 성적을 자랑했다. 최형우는 비시즌 KIA로 소속팀을 옮기며 FA 100억 원의 대박의 주인공이 됐다. 
김재환은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승팀 두산의 4번타자로 활약한 김재환은 홈런(37개)·타점(124점)·장타율(.628) 3개 부문에서 3위에 올랐다. 타율도 3할2푼5리로 12위에 오르는 등 풀타임 주전 첫 해부터 엄청난 장타력으로 팀 우승까지 기여했다. 두산의 우승 프리미엄까지 더해진 김재환은 골든글러브 한자리를 당당하게 차지했다.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민병헌·박건우(이상 두산) 고종욱(넥센) 채은성(LG) 김주찬(KIA) 정의윤(SK) 이용규(한화) 김문호·손아섭(이상 롯데) 박해민(삼성) 유한준·이대형(이상 kt)이 경합을 벌였다. 승자는 김주찬이었다. 그는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6리, 177안타, 23홈런, 101타점으로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김주찬은 OPS도 .952로 외야수 중 최형우(1.115) 김재환(1.035)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김주찬은 KIA를 4년 만에 가을야구로 진출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황금장갑을 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최형우, 김재환, 김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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