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내야수 박정권(34)이 사랑의 골든글러브르 수상했다.
박정권은 1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한 해 동안 선행에 앞장서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KBO 리그 선수 또는 단체에 수여되는 상으로 지난 1999년 처음 제정됐다.
올해 수상자로 결정된 박정권은 2011년부터 병원 위로 방문과 병원비 기부금 적립, 후배 야구선수들을 위한 재능 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꾸준하게 동참했다.
2013년부터 이어온 ‘SK 행복 더하기 겨울 나눔 릴레이’를 통해 올해까지 4년 연속 인천 소재 다수의 병원을 방문했으며, 환우 위로와 사인회에 적극 참석해 추운 겨울, 따뜻한 사랑 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특히 2015년에는 1홈런당 100만원(박정권 50만원, 인하대병원 50만원)을 적립하는 '행복드림 홈런 캠페인'을 통해 누적된 2,100만원의 기부금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으며, 올 시즌에는 1안타당 30만원(박정권 15만원, 세란병원 15만원), 1홈런당 100만원(박정권 50만원, 인하대병원 50만원)을 적립해 저소득층과 소아암 환우들을 대상으로 총 5,310만원의 치료비와 수술비를 지원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전북 전주에 있는 진북초등학교를 찾아 야구부 후배들에게 재능 기부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2011년과 2012년에는 아마추어 선수들인 야구 꿈나무들의 멘토로 ‘멘토-멘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멘티가 좋은 야구 선수로 성장하도록 물심양면으로 격려한 바 있다.
이날 시상식에 불참한 박정권을 대신해 대리 수상한 강태화 SK 홍보팀장이 그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정권은 강 팀장을 통해 "영광스러운 자리에 이렇게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립나다. 작은 나눔이 주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고, 나 역시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앞으로도 야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