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GG] '1루 GG' 테임즈, 최초 2회 수상 외국인 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2.13 17: 41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에릭 테임즈(밀워키)가 전 소속팀 NC 다이노스에 마지막 선물을 남겼다. 개인적으로 KBO리그에서 골든글러브를 2회 수상한 첫 외국인 선수 기록도 세웠다.
테임즈는 13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그랜드볼룸(컨벤션센터 2층)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첫 외국인 2회 수상이다. 지난해까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외국인 선수는 모두 14명이었다. 모두 1회 수상에 그쳤다. 테임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루수 황금장갑을 차지하면서 첫 2회 수상 외국인 선수가 됐다.

시즌 막판 음주 운전으로 도덕적인 비난을 받았지만, 테임즈는 성적에선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123경기에 출장해 테임즈는 123경기에서 타율 0.321 40홈런 121타점 OPS 1.106을 기록했다. 홈런 공동 1위, 장타율 1위, 득점 공동 2위, 타점 4위, 출루율 6위 등 타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후보에 오른 오재일(두산), 구자욱(삼성)은 커리어 하이 성적을 올렸지만, 테임즈 앞에서는 작아졌다.
테임즈는 시즌 종료 후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간 1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한국에서 3년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고, 메이저리그 복귀라는 선물을 받았다. 테임즈는 떠났지만, NC에 골든글러브를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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