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GG] 유격수 김재호, 접전 끝 2년 연속 수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2.13 17: 52

두산 주장 김재호(31)가 2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김재호는 1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이름이 불렸다. 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받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20-20 클럽에 가입한 김하성(넥센), 잠실 유격수 최초 20홈런을 넘긴 오지환(LG)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붙어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다. 하지만 골든글러브 표심은 공수에서 가장 균형 있는 활약을 하며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끈 김재호에게 쏠렸다. 

김재호는 유효 투표수 345표 중 198표를 받아 여유 있게 수상자로 뽑혔다. 김하성이 95표, 오지환이 49표, 헥터 고메즈(SK)가 3표를 받았다. 
김재호는 올 시즌 137경기에서 타율 3할1푼 129안타 7홈런 78타점 69득점 7도루를 기록했다. 유격수 후보 4명 중 최고 타율을 기록하며 최소 실책(10개)으로 안정감 있는 수비를 자랑했다. 주장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수상 후 김재호는 "선수로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팀에 잔류할 수 있게 도와주신 두산 구단, 많이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항상 저를 지지해주시느 우리 가족, 부모님, 장모님, 사랑하는 아내, 복덩어리 아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더 한 발, 한 발 나아가 발전해 많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격수 부문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은 지난 1983~1986년 MBC 김재박, 1993~1994년 해태 이종범, 1996~1997년 해태 이종범, 1998~1999년 LG 유지현, 2000~2001년 현대 박진만, 2006~2007년 삼성 박진만, 2012~2014년 넥센 강정호에 이어 역대 8번째이자 선수로는 김재호가 6번째다. /waw@osen.co.kr
[사진] 양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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