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이병헌이 말하는 #내부자들 #잘생김 #할리우드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2.13 14: 10

배우 이병헌이 자신의 인생작 중 하나인 영화 '내부자들', 남자배우로서의 비주얼 그리고 할리우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병헌은 1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부자들'로 올해 각종 시상식 트로피를 휩쓴 것, 한국 영화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 등에 대해 진솔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영화 '마스터'의 장르가 '내부자들'을 연상케 한다는 것에 대해 "영화가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리를 끄집어내서 보여준다는 점에선 흡사한 색깔일진 모르지만 연출이라던가 템포라던가 색깔이 완전히 다른 영화다"라면서 "'내부자들'은 독하고 진하고 세다는 느낌이라면 '마스터'는 경쾌하게, 신나게 흘러가는 느낌이다. 다른 템포의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부자들' 안상구 캐릭터가 생각이 난다는 말에는 "어쩌면 '내부자들'의 안상구 캐릭터가 사람들에게 너무 각인이 되어 있고 그 이후로도 예능 프로그램이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캐릭터가 반복적으로 쓰였기 때문에 1년이상 지났음에도 뇌리 속에 남아있어서 그럴수도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내부자들'로 올 한 해 열린 시상식의 트로피라는 트로피는 모두 휩쓸었던 것에 대해서도 소감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렇게 많은 상을 받아도 되는건가 싶다. 새삼 '내부자들'이라는 영화가, 안상구라는 인물이 정말 많은 영향을 줬구나 느낀다"며 "그런 차원에서 잊지 못할 해가 될 것 같다. 이렇게 많은 상을 받은 적은 없는 것 같다. 최고로 많이 받은 한 해다"라고 웃어보였다.
조각 같은 외모를 자랑하는 배우이지만 영화에서 비주얼은 그리 신경써야 할 부분은 아니란다. 그는 "어느 순간 비주얼을 의식하면서 촬영한 시기는 정말 오래된 것 같다. 나도 남자배우고 하니까 멋있게 해야지 생각할 때는 있지만 영화를 촬영할 때는 특히 안 그러는 것 같다. 물론 사람 이병헌으로서 나가야 하는 제작발표회나 행사, 무대 이럴 때는 멋있게 하고 가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촬영을 할때는 생각 시스템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 같다. 연기하고 있을때는 그런 생각이 아예 안든다"고 밝혔다.
한국 배우로서 할리우드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이병헌은 아직 할리우드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검토하고 있는 건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거나 자세한 이야기가 오가는건 아직 없다"고 전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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