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밥바룰라' 선우용여 "최근 뇌경색 완치 판정 받았다" 고백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2.13 10: 54

배우 선우용여가 “최근 뇌경색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되는 MBN ’인생을 즐겨라, 비밥바룰라(이하 비밥바룰라)’에서는 중년배우 금보라의 위시리스트 중 하나로 선배 선우용여와 함께 경기도 평택으로 ‘몸이 호강하는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최근 뇌경색 초기 진단 이후 완치 판정을 받은 선우용여가 출연했고, 그녀는 “최근 한 방송 녹화 중 몸의 이상신호를 발견했는데, 골든타임 4시간 안에 병원에 가서 회복할 수 있었다”고 전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들 두 사람은 추운 날씨를 피해 따뜻한 숯가마 체험에 나섰고, 선우용녀는 “3년 전 남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남편이 떠난 후 나와 가까웠던 여운계, 김자옥 씨 마저 한 순간에 떠나는 것을 경험했다. 그 이후 ‘인생이 다 그런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참 허무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편이 내 걱정이 됐는지 최근 내 꿈에 나타났다”며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또 선우용여는 “젊어서는 시댁과 남편의 빚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해서 느끼지 못했는데 남편이 떠난 후 더 잘해주지 못한 것이 미안했다”며 “나도 한 번 아프고 나니까 다른 것보다 제일 중요한 게 건강이란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요즘에는 하루 일과가 끝나면 ‘용여야, 오늘 너무 수고했어. 사랑한다’고 셀프 응원을 한다고 전했다.
이에 금보라는 “남편 분 생각은 안 나세요?”라고 물었고, 선우용여는 “남편이 보고 싶지는 않다. 좋은 데 갔을 거라고 믿는다”면서 “남편은 폼생폼사였다. 늘 세탁소에서 옷을 다려 입고 다녔다. 아버지가 모양을 많이 내다보니, 아들은 막 입고 다니는 편이고 딸은 아버지처럼 모양내는 걸 좋아한다”고 남편과의 추억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 이날 숯가마 체험에 나선 선우용여와 금보라는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남편과 함께 못해본 일들을 하고 있다는 일반인 아내와의 깜짝 만남을 가진다. 이에 선우용여는 “아내 분이 지혜롭게 너무 잘 처리하고 있다. ‘나도 저렇게 했었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고, 깊이 반성하게 된다. ‘현재 내 곁에 남편이 있어서 너무 좋다’는 긍정 마인드의 아내를 보며 힘을 얻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을 이었다.
한편, 선후배 사이를 넘어 모녀 같이 서로를 아끼는 선우용여와 금보라의 알콩달콩 여행기는 14일(수) 밤 11시 방송되는 MBN ‘비밥바룰라’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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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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