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빅뱅 신곡에 담긴 작별인사..#마지막 #기억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13 09: 01

"왠지 울컥해요"
빅뱅의 신곡을 들은 다수의 평이다. 특히 '라스트 댄스'가 그렇다. 2006년 데뷔해 어느새 10주년을 맞이한 빅뱅의 이야기가 가사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팬들의 가슴 한 켠을 찡하게 만든다. 
13일 오전 0시에 공개된 빅뱅의 정규 3집 'MADE' 풀앨범에는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발표한 8곡 외에 신곡 3곡이 담겨 있다.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에라 모르겠다'와 '라스트 댄스'를 비롯해 '걸프렌드'가 그것. 

그 중 '라스트 댄스'에 음악 팬들이 집중하고 있다. 멤버 탑이 내년 2월 입대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빅뱅의 완전체 활동은 이번이 마지막. 그래서인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가사로 대신한 듯해 듣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든다.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도 저물고 이젠 그 흔한 친구마저 떠나가네요/ 나이가 들어서 나 어른이 되나 봐요 왜 이렇게 불안할까/ 사람들은 오늘도 과거에 머물고 세상은 나 없이도 잘 돌아가네요/ 아직은 어려서 나 철이 안 드나 봐요 왜 이렇게 바보 같을까"
"아무것도 없이 그저 행복해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래 너무 멀리 와버렸어 난 기억이 안 나 모든 게 처음이라 서툴고 설레이기만 해 그 시절 기억들이 아직도 꿈만 같은데 난 지금 어디로 가는지/ 나는 이 노랠 부르며 너에게 돌아갈 거야 아름다웠던 그댈 다시 볼 수 있다면 너와 이 노랠 들으며 마지막 춤을 출 거야 이 순간을 기억해 언제까지라도 (Just one last dance)"
"희미한 불빛이 되어 별들 사이로 너 또한 이 별이 되어 손짓하네요 혼자가 되어서 나 외로워 보이나요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 아무것도 없이 그저 행복해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래 너무 멀리 와버렸어 난/ 기억이 안 나 모든 게 처음이라 서툴고 설레이기만 해 그 시절 기억들이 아직도 꿈만 같은데 난 지금 어디에 있는지"
"나는 이 노랠 부르며 너에게 돌아갈 거야 아름다웠던 그댈 다시 볼 수 있다면 너와 이 노랠 들으며 마지막 춤을 출 거야 이 순간을 기억해 언제까지라도 (Just one last dance)/ 음악은 계속해서 흐르고 여기 너를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 기회를 줘 제발 단 한 번만 부디 약속할게 그리 길지는 않을 테니"
"나는 이 노랠 부르며 나는 이 노랠 부르며 너에게 돌아갈 거야 아름다웠던 그댈 다시 볼 수 있다면 너와 이 노랠 들으며 마지막 춤을 출 거야 이 순간을 기억해 언제까지라도 (Just one last dance)
"너와 손을 잡고 춤을 추던 어젯밤 찬란히 빛이 나는 아름다운 One last smile 빨주노초 알 수 없던 황홀경 내가 보고 느끼던 세상과는 안 어울려/ 너와 손을 잡고 춤을 추던 어젯밤 찬란히 빛이 나는 아름다운 One last smile 빨주노초 알 수 없던 황홀경 내가 보고 느끼던 세상과는 안 어울려"
'저물고', '떠나가네', '마지막', '기억해' 등의 표현이 눈길을 끈다. 지난 10년간 늘 곁을 지켜주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잠깐의 헤어짐을 인사하는 뉘앙스다. 
멤버들 역시 '라스트 댄스'에 진심을 담았다고 밝혔다. 컴백 카운트다운으로 진행한 V라이브에서 승리는 "'라스트 댄스'가 너무 좋다. 들으면 빅뱅의 10년 이야기가 떠오른다. 우리를 표현해 줄 수 있는 노래"라며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 
4분 40초에 담긴 빅뱅의 진심. 멤버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이 바로 '라스트 댄스'다. 팬들이 무한 재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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