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10주년 빅뱅, 탈 아이돌로 ‘MADE’ 되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2.13 09: 20

아이돌을 넘어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 ‘MADE’ 프로젝트를 완성시키면서 자신들의 가치를 확실하게 입증한 모양새다. 국내와 해외의 팬들은 물론, 업계의 호평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는 중.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빅뱅의 이야기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한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10년 째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국내 유일무이한 팀이다.
아이돌의 한계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데뷔 이후 막강한 팬덤몰이와 함께 무서운 화력을 자랑하지만, 세월이 지나고 쟁쟁한 후배들이 치고 올라옴에 따라 점차 힘을 잃어가다가, 결국에는 정상의 자리를 내어주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이에 계약기간인 7년을 기준으로 멤버들이 각자의 길을 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빅뱅의 행보는 더욱 인상적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빠지기는커녕 오히려 존재감과 파급력이 커져가고 있기 때문. 팀이 아닌 멤버들 개인으로도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가요계뿐만 아닌, 문화계 전반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바다.
10년간의 활동으로 ‘팬덤 장사’라는 아이돌의 한계를 넘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성 갖췄기에 이 같은 활약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업계 전반에서 나온다. 딱히 경쟁 팀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범접할 수 없는 국내 가요시장의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는 이야기.
모두가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히트곡 넘버들을 확보해두고 있고, 또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 가장 결정적인 포인트다. 지난해만 해도 ‘MADE 프로젝트’로 무수한 히트곡을 쏟아냈다. 매달 2곡의 신곡을 발매하면서 전곡을 음원차트 1위에 올려두는 것은 물론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들썩이게 만든 바다.
이번 신곡 ‘에라모르겠다’와 ‘라스트 댄스’는 이 프로젝트의 방점을 찍었다. 오늘(13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멜론, 네이버뮤직, 벅스, 지니, 소리바다, 엠넷, 몽키3, 올레뮤직 등 국내 음원 차트 8개의 실시간 순위를 살펴보면 빅뱅의 정규 3집 앨범의 타이틀 곡 ‘에라 모르겠다’가 1위에 올라있다. 이어 ‘라스트 댄스’ ‘걸프렌드’가 각각 2위, 3위에 올라있는 상황. 이번 풀 앨범에는 두 곡과 함께 지난해 발매했던 ‘루저’, ‘베베’, ‘우리 사랑하지말아요’, ‘쩔어’ 등이 모두 수록됐다.
특히 빅뱅은 풀 앨범 발매와 함께 다양한 활동으로 총공세에 나설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지난 8년을 애타게 기다린 정규 3집 앨범은 물론, 네이버 V앱을 이용한 실시간 소통, 다양한 예능프로그램 출연부터 연말 가요제 무대, 단독 콘서트 등으로 팬과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갈 전망이다.
이번에는 빅뱅이 또 얼마만큼 상승한 파급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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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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