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맥북 프로 부진 속에 서피스 반사 효과" 주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2.13 07: 48

 마이크로 소프트는 애플의 맥북 프로가 부진한 덕분에 푸근한 연말연시를 맞고 있다고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밝혔다. 마이크로 소프트 마케팅 담당자 브라이언 홀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11월은 소비자용 서피스 판매를 위한 가장 좋은 달이었다"고 밝혔다. 홀은 정확한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기대를 훨씬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는 주장이다.  
홀은 "사람들은 이제 맥북에서 서피스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맥북의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은 언제나 최고였으나 새로운 맥북 프로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서피스의 혁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서피스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판매 데이터가 없다면 서피스가 어느 만큼 큰 인기를 끌었는지 알 수 없다. 마이크로 소프트가 맥북 프로를 실망스럽다고 표현하게 된 기준 또한 확실치 않다. 

애플은 10월 신형 맥북 프로를 선보였다. 13인치 및 15인치 버전으로 출시된 맥북 프로는 기능 키 대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 바 및 미니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한 터치 ID 센서를 탑재해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애플은 맥북 프로는 역사상 최고의 제품이라고 자평했다. 
애플 임원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맥북 프로가 잘 팔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필 실러 애플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맥북 프로가 애플의 다른 제품보다 온라인 스토어에서 더 많은 매출을 확보했고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주를 늘렸다고 밝혔다. 
또한 리서치 전문업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맥북 프로는 이미 모든 경쟁 제품을 압도하고 있으며 경쟁 제품인 서피스 북보다 4배나 더 많이 팔린다고 설명했다.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맥북 프로를 주문할 경우 배송까지 2주가 넘게 걸린다는 내용을 소개하며 신빙성을 더했다. 
반면, 마이크로 소프트는 24개국 시장에서 10만대 이상의 서피스가 판매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누구의 주장이 맞는 걸까? 애플은 마이크로 소프트의 주장에 대한 입장 발표 요청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있다. /what@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