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과 진구가 서로의 뒷통수를 치며 살벌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과거 사랑하는 사이가 맞았나 싶을 정도로 서로를 밟기 위해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요원은 유이에게 진구를 유혹하라고 시키고, 진구는 유이에게 스파이가 돼 달라고 한다. 살다 살다 이렇게 살벌한 커플은 처음이다.
12일 방송된 MBC 월화극 '불야성'에서는 세진(유이)을 마지막으로 테스트하는 이경(이요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은 건우(진구)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이 방법 밖에 없다며 세진에게 "건우를 네 것으로 만들라"고 명령한다.
세진은 처음에는 놀라지만 이경처럼 되고 싶어 그 제안을 수락한다. 하지만 건우가 아직도 이경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못하겠다고 한다. 이경은 바로 세진을 해고하고, 세진은 편의점에서 알바를 시작한다.
이 소식을 들은 건우는 세진을 찾아와 "스파이가 돼 달라. 이경을 멈추게 하는 방법은 이것 밖에 없다"고 이경의 야망을 꺾으려 했다. 세진은 이 제안을 거절하지만,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는 자신의 신세를 고민하다 결국 이경을 찾아간다.
세진은 이경에게 건우가 접근했던 사실을 밝히며 건우를 자신의 남자로 만들겠다고 한다. 이경은 그런 세진에게 "너에 대한 테스트는 끝났다. 잘 왔다"고 한다. 세진은 건우에게 전화해 스파이를 수락하는 것처럼 하고, 이경과 작전을 세웠다.
이날 이경과 건우의 모습은 세상 둘도 없는 원수처럼 보였다. 과거 연인 관계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았다. 이경은 세진까지 이용하며 건우를 파멸시키려 했고, 건우 역시 이경의 폭주를 막는다는 이유로 세진을 이용했다.
두 사람은 싸움을 결국 어떻게 될까. 화해할 수 있을까. 도무지 상상이 안된다.
/ bonbon@osen.co.kr
[사진] '불야성'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