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테마] 역대 골든글러브 대기록 BEST 5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2.13 05: 55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오후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그랜드볼룸(컨벤션센터 2층)에서 개최된다.
포지션별로 시상하는 KBO 골든글러브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45명의 후보 중 단 10명의 선수에게만 수상의 영광이 주어진다. 올해 35회째. 지난해까지 역대 골든글러브 수상자 중 의미있는 기록 베스트5를 뽑아봤다.
# 통산 최다 수상- 이승엽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통산 10회 수상으로 최다 수상자이다. 1997~2003년까지 1루수 부문에서 7년 연속 수상했다. 이후 일본에서 복귀한 2012년 지명타자에서 황금장갑을 수상했다. 2014년과 2015년에도 지명타자를 2년 연속 차지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8년간 뛴 공백에도 불구하고 최다 수상 위엄을 뽐낸다. 더불어 역대 최고령 수상 기록도 이승엽의 몫이다. 지난해 39세 3개월 20일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올해도 지명타자 부문 후보, 김태균(한화)과 경쟁하는데 기록에서는 김태균에 밀린다.
# 포지션 역대 최다 수상- 한대화
한대화 전 감독이 대기록을 갖고 있다. 한대화는 1986년부터 1991년까지 3루수 부문에서 6회 연속 수상했다. 이어 LG로 트레이드된 후에도 1993년과 1994년 3루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해태와 LG 두 팀에서 3루수로서 총 8회 수상이다.
이승엽(삼성)이 1루수 7회, 김동수(은퇴)가 포수 7회, 이병규(은퇴)가 외야수 7회 수상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 최연소 수상- 김재현
골든글러브를 10대에 수상하기란 쉽지 않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곧장 데뷔, 첫 해 뛰어난 성적을 거둬야 가능하다.
역대 최연소 수상 기록은 김재현(은퇴)이 보유하고 있다. 그는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당시 19세 2개월 9일. 그 다음으로는 2006년 류현진(LA 다저스)이 19세 8개월 16일에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고졸 신인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딱 3차례 있다. 1992년 염종석(은퇴), 김재현 그리고 2006년 류현진이다. 10년째 신인 수상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제는 신인이 후보로 오르는 것 조차 버겁다.
# 최고 득표율- 마해영
아무리 뛰어난 활약을 펼쳐도 투표권을 가진 이들의 마음을 100% 사로잡기는 쉽지 않다. 역대 최고 득표율은 2002년 한국시리즈 MVP였던 마해영(은퇴)이 지명타자 부문에서 유효표 272표 중 270표를 얻었다. 득표99.26%. 2명의 투표권자가 다른 선수에 투표했다.
1991년 이정훈(은퇴)은 유효표 126표 중 125표(득표율 99.2%)를 얻어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단 1표를 얻지 못해 100% 대기록을 놓쳤다.
# 최다 득표수- 이종욱
2007년 이종욱(NC)은 당시 두산에서 뛰며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득표 수는 350표. 득표율은 88.2%로 많지 않은 숫자였으나 당시 유효표가 역대 최고로 많은 397표였기에 가능했던 수치다.
당시 KBO는 방송 중계 관계자까지 투표권자를 확대하면서 400명 가까이 됐다. 최근에는 유효표를 350표 정도로 낮춰서 당분간 이종욱의 최다 득표 기록을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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