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체인지' 2017 크루즈, 미국판과 한국판은 다르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2.13 08: 23

말리부 돌풍을 일으킨 한국GM이 새로운 크루즈로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내년 2월 신형 크루즈를 발표한다. 1월말 군산 공장에서 양산 돌입과 함께  미디어 공개 행사를 펼치며 본격적인 판매를 펼칠 전망이다.
이미 2017년형 크루즈는 미국에서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종전 버전에 비해 확 달라진 디자인과 주행능력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동안 갖추지 않았던 패밀리룩을 통해 통일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은 말리부와 패밀리룩으로 듀얼포트 그릴을 적용하고 그릴 상단에 엠블럼을 배치했다.
새롭게 출시되는 크루즈는 9년만의 풀체인지다. 2008년 라세티를 시작으로 2011에 크루즈로 이름을 바꾼 뒤 2차례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완전히 변한 크루즈가 나타난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2017 크루즈는 68mm 길어진 전장 4666mm, 휠베이스는 15mm 길어진 2.7미터의 크기를 가졌다. 덕분에 뒷좌석 공간 917mm와 51mm 넓어진 레그룸을 확보했으며  새로운 플랫폼 사용으로 중량은 113kg이 줄고, 차체 강성은 27%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 그대로 더 커졌지만 더 가벼워졌다. 현대자동차의 대표차종인 아반떼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에서 보여진 크루즈와는 다른 모습의 크루즈가 한국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김병수 한국GM 홍보부장은 "정확하게 어떤 디자인으로 한국에 진출하게 될지 언급하기 힘들다"면서 "다만 부분적으로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말리부와 같은 쉐보레의 패밀리룩은 구현되지만 헤드램프와 그릴 등에서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말리부처럼 북미 스타일의 자동차라면 분명 크루즈는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올 3월부터 북미시장에 출시된 신형 크루즈는 토요타 코롤라와 혼다 시빅 등 경쟁차종과 대결서 분전을 펼치고 있다. 컴팩트카 시장에서 미국차로는 오랜만에 선전을 펼치고 있는 것.
따라서 한국에서도 말리부에 이어 한국GM의 점유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한국에서 판매되는 신형 크루즈의 모습이 완전히 공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 발표까지 여러 가지 추측이 계속될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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