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캐스터' 박종철 "비주류 덱, 힘들지만 '얼방'으로 가능성 봤다"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2.12 22: 41

"대세가 아닌 덱을 사용하면 혼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하지만 얼방 법사 1승으로 가능성을 봤다. 아직 연구하고 있는 덱들이 많다."
'캐스터' 박종철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하스스톤 KeSPA컵' 8강서 '서긔' 신동주에 이어 '고스트' 박수광까지 잡고 4강에 합류했다.
박종철은 "첫 경기에서 성기사를 패기있게 골랐다가 멘탈이 많이 흔들렸다"며 "가져온 성기사 덱은 얼방 법사와 유사한 면이 많은 덱이었다. 그래서 특정 덱을 저격하자는 생각으로 들고 왔었다"고 전했다. 

개성있는 덱을 선보이기로 유명한 박종철은 "대세가 아닌 덱을 들고 오면 혼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하지만 오늘 나의 얼방 법사가 1승을 거뒀다. 가능성을 봤다"며 "비록 성기사는 조금 고민해야겠지만 아직 연구하고 있는 덱이 많다"고 말했다. 
박수광과의 최종전 1세트에서 도적을 플레이 한 박종철은 '에드윈 벤클리프'를 두번째 턴만에 10 대미지로 소환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에 대해 박종철은 "덱에 '위조된 동전'을 두 개나 넣었다. 그래서 하나 정도는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진짜 나왔다"며 "그 순간 쉽게 승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주술사였는데 '사슬'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 놓고 본체를 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yj01@osen.co.kr
[사진] 스포티비 게임즈 생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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