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슬리피, 새 신랑이 여심을 저격하는 방법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2.12 18: 41

"난 니가 좋아 Oh Yeah."
묘하게도 래퍼 슬리피가 개그우먼 이국주와 가상 결혼생활을 시작한 지금 여심을 저격하는 재치 있는 러브송으로 돌아왔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를 시작으로, '나 혼자 사나', 그리고 최근 '우리 결혼했어요'까지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을 보여준 슬리피. 달달한 기운을 머금은 신곡을 통해 래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우결'을 시작한 현 시점에서 발표한 사랑스러운 곡이라 더 듣기 좋다.
슬리피가 지난 9일 발표한 신곡 'Oh Yeah'는 현재 그의 상황을 반영한 듯 핑크빛이다. 가상이지만 묘하게 응원하게 만드는 이국주와의 '우결'의 이야기가 담긴 듯 했다. 달콤한 멜로디와 재치 있는 가사, 슬리피의 매력이 녹아 있는 러브송이다.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달콤한 분위기를 품고 있는 연속해서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슬리피의 마음을 담은 듯한 솔직한 고백, 재치 있는 가사로 표현하는 마음의 귀여움이 어쿠스틱 사운드와 R7B 힙합의 만남으로 트렌디하게 완성됐다. 노래만 듣고 있어도, 가사만 음미해도 달콤한 핑크빛 사랑이야기가 펼쳐졌다.
"나도 모르게 너만 생각하고 있는 나를 봐/너를 바라봐도 계속 보고 싶은 걸/백만장자 또는 백마 탄 왕자보다 난 너를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해/어차피 난 널 들었다 놨다 못해/체력이 약해서 밀고 당기지도 못해 알지?/내 정신력은 세상 사람들 다 알아 너 하나 지키는 건 식은 죽 먹기야 슬좀비/내가 봤을 땐 우리는 누구보다 결혼각/헤어지는 건 마치 제설 작전 같을 거야/이불 밖은 위험해 나가려면 이리 와 안겨봐 내 품 안에."
사랑을 고백하는 가사는 재치가 넘친다. 슬리피의 예능 캐릭터인 '슬좀비'를 활용하면서도 솔직하게, 또 귀엽고 사랑스럽게 마음을 표현했다. 핑크빛 멜로디에 어울리는, 따뜻한 고백이다. 들을수록 센스가 넘치고, 랩뿐만 아니라 슬리피의 보컬적인 매력까지 묻어났다. 뮤지션 슬리피의 사랑스러운 진가를 느낄 수 있는 행보다. /seon@osen.co.kr
[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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