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마스터' 이병헌, 또 하나의 인생캐릭..사랑할 수밖에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2.12 18: 00

역시 이병헌은 이병헌이었다.
이병헌은 12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마스터'에서 또 한 번 감탄을 자아내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스터'는 조 단위의 사기를 기획하는 진회장과 그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형사, 그리고 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병헌은 극 중 사기꾼 진회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진회장은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을 모티브로 한 인물인 만큼 머리가 비상하고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칠 수 있을 만큼의 사기꾼이다.
영화 '내부자들'로 인생 캐릭터를 만났던 이병헌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하나의 인생작을 경신할 전망. 실망없는 연기는 '마스터'를 보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사기꾼으로 사람들 앞에 설 때에는 능청스러운 사기꾼의 모습을 보였다가도 뒤돌아서는 싸늘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진회장의 모습은 소름이 돋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박장군(김우빈 분) 앞에서 배신을 의심하는 장면, 자신을 조여오는 경찰 수사에 분노하는 장면 등 하나하나가 놓칠 수 없는 이병헌의 명장면이다.
다소 '내부자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지만 그럼에도 실망이 없는 건 이병헌이기 때문. 어느새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이병헌이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배우임은 확실하다. / trio88@osen.co.kr
[사진] '마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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