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이병헌X강동원X김우빈, 판 제대로 벌렸다[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2.12 17: 18

배우 이병헌과 강동원, 김우빈이 판을 제대로 벌렸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은 12일 오후 영화 '마스터'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영화의 주역인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세 배우는 영화 속에서 매력이 돋보이는 각자의 캐릭터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병헌은 극 중 캐릭터인 진회장 캐릭터에 대해 "이 세상에 참 따라할 사람이 많다. 따라할  사람이 많다는 게 참담하다"고 진심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강동원은 김재명 캐릭터에 대해 "김재명이라는 캐릭터는 어떻게 보면 지극히 당연한 캐릭터인데 사실 현실을 생각했을 때는 조금은 판타지에 가까운 인물일 수도 있었던 것 같다"며 "이런 사람도 한명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발을 했고 이런 인물을 통해서 대리만족을 하시고 카타르시스를 느끼셨으면 했다. 최대한 관객분들이 나를 통해 어떻게 하면 카타르시스를 느끼실 수 있을지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우빈은 "시나리오 처음 읽었을 때 장군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었다. 글을 읽으면서 느꼈던 마음들을 관객분들과 같이 호흡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최대한 살아있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장군의 능청스러움에 대해 "장군이라는 친구가 현실에 있을 법한 친구였으면 좋겠어서 내 주변을 관찰했는데 천재같은 친구들이 겉보기에는 천재같지 않은 경우가 많더라. 특이하거나 일반적인 친구들이 많았어서 그런 친구들을 참고도 했고 가장 자기 감정을 잘 끌어내는 인물이 아닐까 싶어서 그런 모습도 보여줬다"고 전했다.
스케일 역시 놀라웠다. 로케이션 촬영에 대해 조의석 감독은 "해외 로케이션은 처음이었는데 배우분들을 고생만 시킨 것 같아 미안했다. 촬영하려고 하면 비가 오고 막 그랬다. 미안한 마음 뿐이다"라고 미안함을 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국과 맞닿아있는 점에 대해선 조의석 감독은 "현 시국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작품을 2년 반 정도 전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다행히 최근에 국민 여러분들의 힘으로 뭔가를 이뤄낸, 어떻게 보면 우리 영화보다도 통쾌한 현실이 벌어지는 걸 보면서 개인적으로 기뻤다"며 "아쉬운 점은 후반작업에 바빠서 국민들의 행동에 함께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소신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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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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