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우스 장가간다'..신성우, 16살 어린신부와 내일을 향해[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12 16: 51

"부끄럽지 않도록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게요"
또 하나의 노총각 스타가 품절 대열에 합류했다. 가수 겸 배우로 맹활약 중인 신성우가 2016년 한 해를 결혼이라는 인륜지대사로 마무리하게 됐다.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신성우의 결혼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신성우는 일반인 여자 친구를 배려해 홀로 취재진 앞에 섰다. 

소감을 묻는 말에 그는 "공연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설레기도 하고 속으로 많은 다짐을 하게 되는 순간이다.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내가 좋은 아빠가 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때, 가정을 지킬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을 때 결혼하려고 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그런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결혼하게 됐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신성우의 예비 신부는 16세 연하의 일반인 여성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4년간 교제한 끝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나이 차는 크게 나지만 어린 신부는 그에게 늘 든든한 존재라고. 
그는 "굉장히 심하게 다툰 적이 있었다. 상식적으로 함께 있을 수 없을 정도였는데 제 곁을 지켜주더라. 이런 친구라면 평생을 함께하자 싶었다. 묵묵히 따라와 줄 것 같았다. 힘들 때 이 친구에게 힘을 얻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늦게 결혼하는 만큼 2세 계획도 확실했다. 신성우는 "2세를 빨리 가져야 한다. 주위에 안재욱이나 늦게 결혼한 동료들 보면 아이 때문에 정말 행복해한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니 부러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아직도 프러포즈를 못한 상태였다. 앞서 뮤지컬 '록키' 무대에서 프러포즈할 계획이었는데 공연 자체가 프리뷰 공연을 하루 앞두고 돌연 취솓돼 청혼에 대한 그림까지 틀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신성우는 결혼식 당일 신부를 위해 축가를 직접 부를 계획이다. 뮤지컬 배우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만큼 멋진 이벤트로 신부에게 감동을 선사할 거로 보인다. 
짧은 인터뷰를 마친 신성우는 "시끄러운 때에 결혼식 올리고 싶진 않았는데 날짜를 먼저 잡아둔 터라 마음이 가볍진 않다. 하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 미룰 수 없었다. 보내주신 성원에 부끄럽지 않도록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겠다"고 다짐했다. 
신성우는 이날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뒤 연기 활동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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