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야성' 2막, 불패 '낭만'·'화랑' 등판에도 반등 가능할까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2.12 15: 54

'불야성'이 이요원과 유이, 진구의 관계의 변화로 본격적인 2막을 연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낭만닥터 김사부'와 새로 등판하는 '화랑'과의 경쟁에서도 반등할 수 있을까. 
12일 상암 MBC 사옥에서는 MBC 월화특별기획 '불야성'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불야성'의 주역 이요원, 진구, 유이가 참석해 후반부를 맞이한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했다. 
'불야성'은 남녀의 로맨스보다 짙은 이요원과 유이의 '워맨스'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거대한 야망을 가진 여왕 서이경과 그의 페르소나 이세진 역을 맡아 긴장감 넘치는 짜릿한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배우들 역시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이요원은 "유이 씨가 워낙 애교도 많아서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는데, 계속 촬영하면서 세진이를 바라보는 눈빛이 바뀐 것 같다"라고 말했고, 유이 역시 "저희가 같이 대기실을 쓰고 있는데, 초반부터 계속 대표님(이요원)을 쫓아다니고 있다. 처음엔 귀찮아 하셨는데 지금은 쉴 때도 얘기 많이하고 많이 사랑 받고 있다"라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쯤되니 '청일점' 진구에 대한 우려도 생길 정도. 하지만 진구는 오히려 "두 여배우의 '워맨스'가 부럽기도 하지만, 이재용 선배님 덕분에 위안을 얻고 있다"라며 "이재용 선배님이 카메라 밖에서는 재밌으신 분이라 '워맨스'를ㄷ대체할 수 있는 브로맨스라고 하면 이재용 선배님이랑 저의 브로맨스가 아닐까. 둘의 케미가 굉장히 잘 맞는 편이고 톰과 제리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덕분일까. 기대보다 저조한 시청률에 대해서도 배우들은 초연한 반응을 보였다. 이요원은 "처음부터 시청률을 기대하고 시작한 작품은 아니다"라며 "우리 드라마가 소재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고 독특하다. 전형적인 드라마로 갈 수 있었데 다르게 푼 것 같아서 좋다. 잘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여자 두명이 메인으로 나오는 드라마가 오랜만이다. 시청률이 조금 더 잘 나왔으면 드라마를 제작하시는 분들이 이런 드라마를 더 많이 만드실 것 같아서 아쉽기는 하다"라며 "드라마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저희 같은 드라마도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진구는 2막 관전 포인트에 대해 "후반부 포인트는 세 사람의 변화가 아닐까 싶다. 차가웠던 서희경과 그녀의 페르소나 이세진, 바르기만 했던 한 남자가 어떻게 변하는지가 재밌을 것 같다"라며 "사실 다음 대본을 못봤기 때문에 저희도 궁금하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이요원은 "올해는 저희 세 배우 모두에게 뜻깊은 한 해였다. 저도 오랜만에 복귀해서 드라마 '욱씨 남정기'라는 좋은 작품으로 사랑을 받았고 신선한 연기를 할 수 있었다"라며 "'불야성'으로 한 해를 같이 마무리하니까 감회가 새롭다. 시청률이 어쨌든 좋은 작품으로 기억되게끔 잘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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