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김종민, 2016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 가능할까
OSEN 김성현 기자
발행 2016.12.12 15: 51

[OSEN=김성현 인턴기자] 설마 설마 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대한민국 장수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의 살아있는 역사 김종민이 올해 ‘KBS 연예대상’ 대상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9년 동안이나 ‘1박2일’을 함께한 터줏대감이기에 그의 수상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종민은 지난 2007년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의 첫 방송부터 함께한 원년멤버다. 당시 일요일을 주름잡았던 ‘1박2일’과 동고동락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1박2일’ 자리를 지켜냈고 힘들었던 시간을 함께 보냈다.
사실 지난 9년 간 김종민의 ‘1박2일’ 지분율은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묵묵하게 항상 그 자리에서 본인의 할 일을 다해왔다. 가장 큰 고비였던 소집 해제 이후에도 다시 ‘1박2일’에합류해 시즌2, 시즌3을 함께했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그동안 일요일마다 김종민의 얼굴을 안방극장에서 즐길 수 있었다.

김종민은 그동안 ‘바보’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순수함은 물론 천진난만한 발언과 어눌한 말투 덕에 그는 ‘착한 바보’로 불렸다. 독보적인 캐릭터였지만, 한 때는 ‘재미없다’, ‘식상하다’며 ‘병풍’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종민 본인도 이런 평가에 힘들어했겠지만 모두 이겨냈고 이제는 그 없는 ‘1박2일’은 상상 할 수도 없게 됐다.
9년의 세월을 함께한 덕분일까. 지난 11일 방송된 ‘1박2일’은 사상 처음 김종민 특집으로 이뤄졌다. 입수와 야외취침, 그리고 입대까지 김종민의 모든 것이 담겨있었다. 코요태 멤버들까지 합세한 몰래카메라는 감동 그 자체였다. 전 멤버 은지원, 김주혁부터, ‘1박2일’ 창시자 나영석 PD, 게스트로 출연했던 박보검까지 모두 김종민을 향한 고마움을 전해 보는 이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김주혁은 김종민은 ‘좋은 뿌리’에 비유했다. 좋은 뿌리 덕에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며 ‘1박2일’은 김종민을 빼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김종민은 그간 ‘KBS 공무원’으로 불릴 만큼 ‘1박2일’과 함께 했다. 10년이 다 되는 시간동안 ‘1박2일’의 든든한 기둥이 돼 준 김종민이기에 올해 ‘KBS연예대상’ 대상 수상은 가능하지 않을까./ coz306@osen.co.kr
[사진] OSEN DB, KBS, 1박2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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