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김윤아의 #음악의 의미#노래의 목적
OSEN 엄동진 기자
발행 2016.12.12 15: 04

음학(音學)이 아니라 음악(音樂)이다. 억지로 배워서 고통스러울 필요 없다. 즐기면되고 공감하면 되며, 위로할 수 있다면 그걸로 음악이다. 
4인 '타인의 고통'으로 돌아온 김윤아는 음악의 의미와 목적을 잘 보여줬다. 쇼케이스에서 그는 "요즘 안팎으로 근심이 많은 시기라 새 노래를 발표하고 홍보하는 게 죄스러운 마음도 든다. 그래도 이런 때니까 음악이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방금 들으신 '꿈'도 그런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가 오랜 쉼표를 마침표로 바꿔 쓰고 돌아와 발표한 '유리''키리에''꿈' 등은 현실에 지쳐있던 대중에게 큰 위로가 됐다.

김윤아는 9일부터 11일까지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4집 발매 콘서트를 열고 국민 공감과 위로를 이어갔다. 
20여곡의 노래를 부르면서 다시 한 번 "이런 시기에"라며 새 앨범을 발표한 점을 사과했다. 하지만 대중에겐 위로의 시간이었고 함께 할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다. 
새 앨범 '타인의 고통'과 동명인 이번 단독콘서트는 예매 시작 2분만에 3회 전석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았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신곡을 발표하는 가수들이 크게 줄었다. 홍보도 잘 되지 않을 뿐더러, 연말 특수를 이어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그렇다.
하지만 김윤아는 근심과 고통이 만연한 시대에 음악이 어떤 역할을 해야하며, 얼마나 위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국민을 위로하며 20년차 가수의 역할 역시 해냈다는 평가다.  
김윤아의 솔로 프로젝트 4집 '타인의 고통'에 담긴 타이틀곡 '꿈'은 탄탄한 기승전결 구조의 곡으로 읊조리듯 시작하여 빈티지한 브릿지 파트를 지나 클라이맥스에 이르면 음악적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도된 아날로그 사운드로 세련미를 더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 속으로 생각했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담아낸 곡이라 할 수 있다.
앨범 발매 콘서트로 4집 앨범 활동에 박차를 가한 김윤아는 라디오와 TV출연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kjseven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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