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K팝스타6', 연이은 전원합격..그래도 불만없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12 10: 24

박진영의 미간은 펴질 생각이 없고 양현석의 보조개 미소는 마르지 않고 있다. 유희열의 선홍빛 잇몸 미소 역시 마찬가지. 실력파들이 밀집된 SBS 'K팝스타6' 덕분에 세 심사위원들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부터 2라운드 랭킹오디션이 전파를 타고 있다. 첫 주자 샤넌을 시작으로 이성은까지 흠 잡을 데 없는 기량으로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이끌었다. 두 사람만으로 'K팝스타6'에 대한 '넘사벽' 클래스는 입증됐다. 
그런데 샤넌과 이성은이 전부가 아니었다. 11일 방송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두 사람과 같은 조로 심사대에 선 문형서, 백선녀, 김민서 모두 심사위원의 선택을 받았다. 등수는 나눠졌지만 다섯 명 모두 전원 합격의 쾌거를 이뤘다. 

두 번째 조는 연습생 출신들로 꾸려졌다. 등장과 동시에 화제를 모았던 이들로 김소희, 전민주, 김혜림, 고아라, 마은진이 주인공. 이미 세 심사위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다섯 명이라 기대와 관심은 자연스레 집중됐다. 
아니나 다를까. 연습생 출신들은 다르긴 달랐다. 비주얼부터 가창력, 춤 실력, 제스처, 표정, 자신감 등 뭐 하나 뒤쳐지지 않았다. 다른 회사 소속인 도전자들이라 심사위원들은 상도덕을 염두에 두면서도 유난히 아쉬워했다. 
역시 전원 합격이었다. 압도적인 칭찬을 받은 김소희가 1등이었고 고아라, 전민주, 김혜림, 마은진이 차례로 순위를 이뤘다. 심사위원들은 눈부신 성장 가능성에 더 큰 점수를 주며 연습생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2연속 전원 합격이 성사된 가운데 세 번째 조도 만만치 않았다.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대거 모였기 때문. 4년 만에 다시 도전한 김도연, 사춘기 감성의 김윤희, 13살 천재 보컬 유지니까지 공개된 무대만 봐도 톱3 결승 무대 못지않았다. 
세 번째 조에서 남은 이들의 무대는 다음 주 공개된다. 이가영, 김예지, 지우진이 주인공인데 이들 역시 앞서 본선 1라운드에서 심사위원들을 강력하게 사로잡았던 바. 6명 모두 '또' 전원 합격이래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선 조별 경연 때 모두를 합격시키면 시청자들의 반발이 거셌던 게 사실이다. "이러려고 경연을 진행했냐"는 핀잔을 듣기 일쑤. 하지만 'K팝스타6'는 다르다. 누구도 심사위원의 전원 합격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100% 실력 덕분이다. 나이와 경력에 상관없이 도전자의 보컬, 춤 실력, 끼와 재능을 토대로 심사하고 그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력파 출연자들이 대거 모여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전원 합격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감탄하고 반성하고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는 심사위원들이 시청자들은 이해가 된다. 'K팝스타6'의 전원 합격 홍수, 괜찮다. /comet568@osen.co.kr
[사진] 'K팝스타6'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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