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LCK로' CJ, '윙드' 박태진-'퓨어' 김진선 공격적 영입 '재기 예고'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2.12 11: 00

전통의 LOL 명가 CJ 엔투스가 잔혹했던 2016시즌을 뒤로 하고 2017시즌 재기를 선언했다. '윙드' 박태진, '퓨어' 김진선 등 수준급 선수들의 영입을 발표하면서 드디어 침묵을 깼다. 지난달 30일 선수 전원과 계약 종료를 선언한 이후 일각에서 투자를 포기하고 해체 수순을 밟느냐는 억측을 과감한 투자를 동반한 알찬 전력 보강으로 보여주면서 반등을 예고했다. 
CJ는 12일 오전 공식 SNS계정을 통해 2017시즌을 대비한 라인업을 발표했다. 진에어 소속이었던 '윙드' 박태진과 롱주 게이밍 소속 '퓨어' 김진선, '소울' 서현석, '라쿤' 박성호 등 정글러 서포터 탑 포지션 선수 영입을 공개했다 . 이번 발표에서 캐리라인인 미드와 원거리딜러가 빠졌지만 남은 3자리를 LCK 출신 선수들로 채우면서 2017시즌 롤챔스 무대 복귀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CJ는 2016시즌 서머시즌 최하위로 자존심을 구겼다. 정규시즌의 극심한 부진은 승격강등전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전통의 LOL 명가 CJ는 챌린저스 강등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그러나 CJ 엔투스 사무국은 2016시즌의 거울삼아 명가 재건의 기치를 들어올렸다. 선수 발굴과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채우철 전 콩두 감독과 게임연출가로 활동하던 '모쿠자' 김대웅을 코칭스태프로 끌어들이면서 기본적인 토대를 만들었다. 
투자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6시즌 시장에 풀린 선수들 중 해외서 러브콜을 받고 있던 '윙드' 박태진과 '퓨어' 김진선을 과감한 투자로 영입에 성공했다. 박태진은 지난 2016시즌 '트레이스' 여창동과 함께 진에어의 공수를 주도했던 쌍두마차로 시장에 풀린 직후 알짜배기라는 평가가 있었다. '퓨어' 김진선 역시 2016시즌 제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스승인 채우철 코치 밑에서 다시 한 번 명예회복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소울' 서현석의 가세도 CJ측으로는 든든하다. KeSPA컵 직전 팀에 합류한 서현석은 열성적인 훈련 참여로 CJ 코칭스태프의 신망을 얻는데 성공했다. 
CJ 사무국은 "조만간 공석인 미드와 원거리딜러를 발표하도록 하겠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 2017시즌은 지난해 실망하신 팬 분들을 기대를 충족시키도록 하겠다"며 2017시즌의 선전을 약속했다. 
만만치 않은 전력 구축을 약속한 CJ가 2017시즌 LOL 판도서 멋진 부활찬가를 부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