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이 철저히 수비 축구를 펼쳤지만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첼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경기에서 디에고 코스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9연승과 함께 승점 37점(12승 1무 2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 후반 막판까지 골이 나오지 않았지만 코스타가 한 방으로 해결했다.
첼시는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높였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첼시의 양 쪽 날개를 막으며 촘촘한 수비를 했다. 역습 이후에 슈팅을 날리는 등 크게 밀리지 않았다. 첼시는 수비에서 다비드 루이스가 연이은 실수를 하는 등 불안한 모습도 나왔다. 결국 0-0으로 전반전은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첼시가 경기를 주도했다. 점유율은 70% 초반대를 유지했다. 프리킥 기회에서도 득점은 없었다. 또한 웨스트 브로미치는 양쪽 풀백인 다우슨과 니옴이 첼시의 공격을 잘 차단했다. 전방 이선의 브런트와 필립스까지도 수비에 가담하는 등 철저한 수비 축구였다. 첼시로선 오히려 말릴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
하지만 첼시는 수비 실수를 파고들었다. 76분 웨스트 브로미치 우측 수비 진영에서 코스타가 공을 가진 센터백 매컬리를 집요하게 쫒았다. 이 공을 뺏은 코스타는 중앙까지 돌진했고 강한 슈팅을 날리며 골문을 열었다. 코스타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끝까지 수비로 버텼던 웨스트 브로미치지만 첼시의 상승세는 막지 못했다. 아울러 첼시는 승점 3점 추가로 1위까지 탈환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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