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8강에서 떨어졌잖아요. 이번에는 정말 잘해야죠."
김민철 진영화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한 '죽음의 조' 였지만 '최종병기' 이영호에게 큰 문제는 없었다. 이영호가 D조 1위로 ASL 시즌2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영호는 11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프릭업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T 기가 인터넷 ASL' 시즌2 D조경기서 이예준과 김민철을 연파하면서 조 1위로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이영호는 "16강에 올라가 기쁘다. 지난 시즌은 8강에서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더 열심히 해서 그 이상 올라가고 싶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이날 경기력에 대해 "벤젠은 러시 거리가 길어서 승부가 길어졌는데 상대인 (이)예준이 형의 경기력이 좋았다. 김민철 선수와 승자전은 빨리 상대의 의도를 알아채 이길 수 있었다. 같은 저그전이었는데 앞 경기에서 손이 잘 풀린 것도 한 몫 했다"라고 설명했다.
택뱅리쌍 중 세번째로 16강 오른 그는 "남아있는 제동이형도 16강에 올라갔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 택뱅리쌍이 다 잘했으면 좋겠다. 예전 기분을 서로 내면서 재미있게 대회를 해보고 싶다"면서 "지난 시즌 8강에서 떨어져 아쉬움이 크다. 이번 시즌에는 준비를 더 차분하게 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은 실망 시켜드리지 않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