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 7년 전으로 돌아간 단독 콘서트 [V라이브 종합]
OSEN 김성현 기자
발행 2016.12.11 19: 43

[OSEN=김성현 인턴기자] 그룹 장기하와 얼굴들이 추억의 장소에서 다시 단독 콘서트를 펼쳤다.
11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날로먹는 내사노사’에서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단독 콘서트가 생중계됐다.
이날 장기하와 얼굴들은 마지막 무대가 시작하기 전, 대기실에서 V라이브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부산, 광주, 춘천, 대전을 지나 서울에서 그저께부터 하고 있다. 서울 3회 공연이 마지막 공연이다. 내사노사는 작은 공연장에서 생생하게 들려드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장기하와 얼굴들은 ‘가나다’와 ‘괜찮아요’를 연이어 열창했다. 이후 “벌써 마지막 공연이다. 오늘 오신 이 장소가 장기하와 얼굴들에게도 특별한 장소다. 2009년에 1집을 발매 했던 날에 첫 단독 공연을 했던 장소다. 그러고 나서 한 번도 단독공연을 한 적이 없었다. 7년 만에 하게 됐다”며 감회를 밝혔다.
‘그러게 왜 그랬어’와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 후에는 곡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그러게 왜 그랬어’에 대해 “사실 별다른 그대를 안했는데, (이번 4집 수록곡들 중)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살결', '오늘 같은 날'을 부른 후 장기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저희가 야심적으로 준비한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며 “매 공연 때 마다 멤버들이 한 곡 씩 돌아가면서 노래를 부른다. 오늘은 저희 멤버들 중 유일하게 자기 이름으로 앨범을 낸 가수”라며 이종민을 소개했다.
이종민은 ‘그때 그 노래’를 기타연주에 맞춰 담백하게 불렀다. 장기하의 피아노가 더해져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후 장기하와 얼굴들은 관객들의 신청곡을 받았다. 장기하는 ‘텔레만두’라는 닉네임을 가진 관객이 요청한 ‘싸구려 커피’를 불렀다. 노래를 부르기 전, 장기하는 “(이 노래는) 자기가 아는 부분만 크게 부르면 전체적으로 한 곡이 완성된다. 다 외워오셨느냐”며 관객들에게 따라 부를 것을 요청했다. 유명한 곡이니 만큼 대부분의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 불렀고 ‘떼창’을 완성했다.
‘달이 차오른다. 가자’와 '올 생각을 않네'를 열창한 후 이들은 또 다시 관객의 신청곡을 받았다.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다는 닉네임 ‘어게인리스트7’은 “듣는 사람에게 힘을 주는 노래”라며 ‘뭘 그렇게 놀래’를 신청했고, 장기하는 열정적인 무대로 답했다.
이후에는 '우리 지금 만나', '빠지기는 빠지더라', '내 사람', '날 보고 뭐라 그런 것도 아닌데',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쌀밥', '그렇고 그런 사이' 무대가 이어졌다./ coz306@osen.co.kr
[사진] V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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