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줄 알았는데 아쉽다".
UFC 페더급(66kg 이하) 랭킹 11위인 최두호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UFC 206에서 페더급 랭킹 4위 컵 스완슨(미국)과 3라운드 내내 난타전을 벌였지만 판정패했다.
UFC 데뷔 후 3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던 최두호는 이번 패배로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통산 전적은 14승2패가 됐다.
최두호는 투혼을 통해 경기에 임했다. 매 라운드 치열한 접전을 펼치면서 연승 행진에 대한 가능성이 높였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면서 부담이 커졌고 3라운드 막판에는 스완슨에 연달아 유효타를 허용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사실상 경기를 포기한 상태였다.
결국 최두호는 스완슨의 벽을 넘지 못했다. 판정결과 2명은 30-27, 1명은 29-28로 점수를 매겼다. 최두호의 패배였다.
최두호는 "멋진 인터뷰도 준비하고 이길 줄 알았다. 그런데 지니까 이런 기분이다. 다시는 두 번 다시 안 지겠다. 솔직히 스완슨의 팬이었다. 꼭 한번 싸워보고 싶었고 이겨보고 싶었다. 이길 줄 알았는데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