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신동’ 조명우,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무패 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12.11 13: 47

'당구신동' 조명우(매탄고)가 또 한 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조명우는 지난 11일 자정(한국시간) 이집트 후루가다에서 열린 2016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결승전에서 신정주를 35-29로 누르고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9월 구리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던 조명우는 이번에는 한 번의 패배 없이 완벽한 승리로 또 한 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해 '당구신동'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이번 대회는 각 대륙을 대표해 10개국 1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4명씩 4개 조로 나뉘어 펼친 이번 대회는 조 예선결과 1, 2위 선수가 본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퉜다.
조별 예선 D조에서 3연승으로 8강에 오른 조명우는 홈 응원을 등에 업은 아흐메드 하템(이집트), 유럽주니어선수권 우승자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김태관(매탄고)을 누른 안드레스 카리온(스페인)을 잇따라 격파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을 싹쓸이 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명우와 신정주가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한지승이 공동3위에 올랐다. 작년 김태관, 김준태, 신정주가 1~3위를 휩쓴 데 이은 2대회 연속 쾌거였다.
한편 올해 마지막 당구대회인 후루가다 월드컵이 오는 17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비롯해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에디 먹스(벨기에) 등 세계 톱랭커가 총출동한다. 한국에서는 강동궁과 조재호를 비롯해 국내 랭킹 1위 최성원과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한 김행직, LG유플러스 마스터즈 우승자 이충복 등 국내 톱랭커들도 대거 출동한다. /letmeout@osen.co.kr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조명우 /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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