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단종된 갤럭시 노트7의 글로벌 회수율이 90%에 육박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판매된 노트7 306만대 중 회수율이 90%에 육박했고 북미, 유럽 등 해외 지역에서는 90%를 넘어서는 회수율을 나타냈다. 한국은 80% 초반의 회수율을 보였다고.
삼성전자는 향후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규제 당국, 통신사업자 등과 협의해 배터리 충전 제한 강화 등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주요 외신들은 삼성전자 미주법인이 오는 15일부터 미국 전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노트7을 대상으로 배터리 충전 기능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배터리 충전을 6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등 소비자 안전을 위한 조치를 시행해 왔다면서 회수율이 높은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통신사업자, 당국과 협의를 통해 네트워크 차단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미국은 배터리 충전을 0%로, 유럽은 배터리 충전을 30%로 제한하는 등 보다 강력한 안전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뉴질랜드에서는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차단 조치가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회수율이 높은 국가에서는 항공기 기내 반입 제한이 해제되는 등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유럽항공안전청은 노트7의 기내 반입 금지가 불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고, 최근 브리티시 에어라인, 루프트한자, KLM 등 주요 항공사에서도 기내 방송을 중단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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