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에스피노자 영입…워싱턴과 2대1 트레이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2.11 12: 47

LA 에인절스가 2대1 트레이드로 워싱턴 내셔널스 내야수 대니 에스피노자(29)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가 에스피노자를 받는 조건으로 투수 오스틴 아담스와 카일 맥고윈을 워싱턴에 내주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에스피노자로선 자리가 마땅치 않은 워싱턴을 떠나 에인절스에서 계속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워싱턴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중견수 아담 이튼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기존 중견수 트레아 터너가 유격수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에스피노자가 백업으로 밀려났다. 이에 아쉬움을 드러낸 에스피노자는 11일 열린 워싱턴의 연례행사에도 불참했다. 그리고 이날 곧 에인절스로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지난 2010년 워싱턴에서 데뷔한 스위치히터 에스피노자는 데뷔 후 처음으로 팀을 옮긴다. 7시즌 통산 성적은 2972경기 타율 2할2푼6리 598안타 92홈런 285타점 337득점 60도루 OPS .690. 올 시즌은 157경기 타율 2할9리에 그쳤지만 개인 최다 24홈런 72타점으로 일발 장타력을 발휘했다.
에스피노자는 올해 워싱턴 주전 유격수로 뛰었지만 주 포지션은 2루수. 유격수(216경기)보다 2루수(522경기) 출장이 더 많다. 에인절스에는 안드렐턴 시몬스가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기 때문에 2루수로 나올 전망이다. 에인절스는 기존 2루수 자니 지아보텔라가 주전으로 나왔지만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워싱턴으로 옮긴 2명의 투수는 모두 우완이다. 30세의 아담스는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53경기 모두 구원등판해 2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6.29를 기록했다. 올해 트리플A에선 34경기 2승4패8세이브 평균자책점 4.54.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맥거윈은 24세로 올해 트리플A 22경기 6승12패 평균자책점 6.11의 성적을 거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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