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우결'·'마리텔', 반응 좋을 수 없어" [인터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2.25 11: 30

 모델 김진경에게 있어 2016년은 뜻깊은 한해였다.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출연을 통해서 천진하고 귀여운 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제 스무살을 맞이한 김진경은 여전히 발랄하고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김진경의 ‘우결’ 출연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보였다. 온스타일의 모델 오디션 프로그램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3’(이하 도수코3)를 통해 모델로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예능프로그램 고정 출연은 ‘우결’이 처음이었다. 신선함과 우려 속에서 김진경은 20대 초반으로서 나이에 맞는 싱그러운 매력을 보여주고 ‘우결’에서 하차했다.
김진경은 최근 OSEN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결’ 속 진정성 있는 커플이었다는 평가에 대해 “저는 신인이었으니까. 모두 새로운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친구는 어땠을지 예상되는 게 없으니까 연기를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진심이 보이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김진경은 97년생이지만 2012년 ‘도수코3’로 데뷔를 했기에 미성년자 시절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김진경은 “처음 일을 할 때는 너무 재미있고 새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여전히 재미있고 즐기고 있긴 하지만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진경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우리 결혼 했어요’에 대한 안좋은 반응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마리텔’도 그렇고 제가 출연하고 만든 모든 결과물에 반응이 좋을 수는 없다.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분들의 마음을 존중해드려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성격 자체가 힘든 일이 생겨도 좋은 일 생겨도 잘 잊어버리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긍정적이어서 이 일에 잘 맞는 것 같다”
여러 가지 평가가 있었지만 ‘우결’은 김진경에게 소중한 프로그램이었다. 착하고 순박하고 순수한 남편 조타를 만나게 됐고 많은 시청자를 만날 기회를 줬다.
“‘우결’을 통해서 잃어버린 건 없다. 제가 다음에 어떤 일을 하게 됐을 때 발판이 됐다. 모델 김진경이라는 편견을 잊어버리게 한 것 같다. 저라는 사람이 오픈됐다. ‘우결’을 하면서 방송에서 적극적으로 변했다. 원래는 사람들 앞에서 소극적이고 숫기가 없는 사람이었다”
이제 20살이 된 김진경은 꿈도 욕심도 많았다. 여행 예능을 통해 김진경이라는 매력을 더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요리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 했다. 그뿐만 아니라 모델이 아닌 배우로서 인사드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모델로 활동하면서 배우로도 활동하고 싶다. 글을 쓴다거나 요리를 하면서 다양한 도전도 새로 해보고 싶다. ‘우결’로 이름을 알렸으니 내년부터는 여기저기 다양한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고 싶다”/pps201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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