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소통이 화두..2016 '마리텔'이 던진 메시지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2.11 13: 30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 팬 감사제를 열었다. 15명의 출연자들은 현장 시청자는 물론 네티즌을 모두 잡아야했다. 새롭게 바뀐 환경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소통이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마리텔'에서는 팬 감사제를 위해서 15명의 출연자들이 출연했다. 고정 출연진 15명 뿐만 아니라 새롭게 초빙된 사람들까지 추가되며 시끌벅적한 축제를 알렸다. 
김영만부터 유민주, 김동현, 차홍, 황재근 등 반가운 얼굴들이 '마리텔'을 찾았다. 수많은 출연자가 모인만큼 방송의 어수선함은 배가 됐다. 거기에 더해 1시간마다 이동하는 현장 방청객의 존재까지 현장 상황은 여러모로 녹록치 않아 보였다. 현장 방청객 한 명당 네티즌 100명으로 취급받는 룰 하에서 현장 방청객의 투표를 무시할 수 는 없는 상황. 

'마리텔'에 익숙한 여러 출연자들을 현장 방청객들을 적극적으로 방송에 참여시키면서 해답을 찾았다. 모르모트 PD가 중심이 된 방에서는 시청자를 링 위에 올려서 함께 시범을 보이고 서로 로우킥을 주고 받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뷰티 어벤져스' 또한 현장 방청객들의 외모를 최고의 실력을 가진 정샘물과 차홍의 손길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현장 방청객 위주의 방송을 이어가면서도 여에스더와 김구라 등은 여전히 채팅창과 소통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특히나 여에스더는 오디오가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칠판으로 글을 써서 채팅창과 소통하는 절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리텔'의 가장 큰 매력은 네티즌이 직접 채팅을 통해 방송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과거 예능이 가졌던 한계를 극복한 '마리텔'은 여러모로 새로운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기때문에 역대 '마리텔'에서 우승한 이들은 모두 네티즌과 소통에 가장 크게 신경을 썼고, 채팅창의 반응에 따라서 임기응변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이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마리텔'은 연말특집 팬 감사제를 통해 현장 방청객과 소통이라는 또 하나의 과제를 던져준 것. 첫 시도이니만큼 헤메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결국 '마리텔'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시청자와 소통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방송이었다. 과연 '팬 감사제'를 통해 뽑힌 최고의 소통왕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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