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아는형님' 천정명, 에피소드 나와라 뚝딱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2.11 10: 25

툭 건드리면 사람들의 배꼽을 잡을 에피소드가 뚝딱 나온다. 말 그대로 이야기 보따리다.
배우 천정명은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의외의 '에피소드 부자' 면모로 웃음을 선사했다.
사실 천정명이 '아는 형님'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우려의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한 배우도 아니였고, '아는 형님' 특성상 여자 게스트를 환대(?)하는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의외의 곳에서 터졌다. 나를 맞춰봐 코너에서 천정명이 자신이 경험했던 에피소드들을 한 보따리 풀어내며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한 것. 천정명에게 이런 웃긴 에피소들이 많았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는 박진영 때문에 죽을 뻔 했던 사연으로 에피소드 보따리의 입구를 열었다. 박진영의 열혈 팬이라는 천정명은 친구들과 물가에서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 안무를 따라 추다가 물에 빠져 죽을 뻔 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 다음은 여자친구 집에서 혼이 났던 사연. '아는 형님' 멤버들은 이 사연의 정답을 맞히기 위해 노력, 계속해서 오답 행진이 이어지자 웃기기라도 하자는 목표 하에 "여자친구 아버지가 조폭이었다"라는 답을 말했고 의외로 이것이 정답인 상황이 벌어졌다.
천정명이 공개한 사연은 이랬다. 아버지가 조폭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던 여자친구가 마침 부모님이 집을 비우신다며 자신을 초대, 천정명은 그 말을 믿고 집에서 여자친구와 영화 한 편을 보며 맥주를 즐기고 있었다.
너무 더웠던 차에 천정명은 샤워를 했고, 그 사이 집에 무언가를 두고 간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갑자기 집에 들이닥쳐 천정명은 속옷만 입은 채 옷장으로 숨어들었다. 그런데 무언가 냄새를 맡은 여자친구의 아버지는 계속해서 자신의 딸을 추궁, 결국 천정명의 무게 때문에 옷장이 무너지면서 천정명은 옷장 밖으로 튀어나오고 말았다.
마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에피소드에 '아는 형님' 멤버들은 연신 폭소만발. 보는 이들 역시 코믹한 상황에 웃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화룡점정은 서핑 에피소드였다. 서핑을 즐긴다는 천정명은 거친 파도 속에서 서핑의 기술 중 하나인 패들링을 하다가 너무 열심히 한 탓에 젖꼭지가 떨어져 나갔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 에피소드에 그야말로 현장은 초토화.
천정명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듣던 서장훈은 "천정명이 다사다난했다. 조폭인 여자친구 아버지한테 혼 나고 젖꼭지 떨어지고"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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