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논란부터 탈세까지..2016 가요계 사건사고 [가요결산③]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2.11 17: 11

 2016년에도 가요계는 각종 사건과 사고로 시끄러웠다. 성추문부터 시작해 시국과 관련된 논란들까지 세간을 시끄럽게 했는데, 특히 음주운전 적발이 여느 때보다 많았다. 2016년, 가요계에 일었던 사건과 사고들을 정리했다.
# 대작논란부터 탈세 혐의까지 
화가로도 활동한 조영남은 5월 대작 그림 의혹에 휘말렸다. 무명화가 송 모 씨가 자신이 조영남의 그림 200여 점을 그렸다고 주장하면서 검찰 조사가 시작됐고, 조영남은 이달 춘천지검 속초지청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하지만 조영남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 조영남은 다음 달 21일 피고인 심문을 받는다. 검찰의 심문에도 반박할 자신이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미자와 인순이는 탈세 의혹을 받았다. 지난 8월 이미자와 16년간 공연을 함께한 공연기획사 하늘소리는 이미자가 출연료를 축소 신고하며 떠안게 된 세금으로 엄청난 금전적 피해를 봤다며 대구지방 국세청에 이를 제보했다. 하지만 이미자 측은 공연기획사 대표가 결정한 출연료를 받았을 뿐이라고 탈세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공방이 예상된다.
지난 4일 분당세무서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9년 인순이 소득과 관련, 세무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소신고로 결론, 세금추징을 고지했다. 이에 인순이 측은 "이의가 있어 12월내로 고지서가 나오는 즉시 불복할 계획이다. 흠집 내는 부분은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강력 부인에 나섰다.
# 충격 안긴 가요계 성추문
올해 가장 큰 충격을 안긴 사건이다. 박유천과 이주노 등 톱가수들과 톱스타 배우, 개그맨들이 연달아 성추문에 휘말렸다. 이들 가운데 박유천과 유상무 등 상당수는 법원으로부터 성폭행 신고에 대한 무혐의를 인정받았지만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에는 엄청난 타격을 입은 뒤였다. 이후 금품 등을 노린 연예인 상대의 성 관련 흠집 내기를 엄벌해야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주노는 지난 6월 25일 오전 3시께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두 여성을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술에 취한 이주노가 여성들이 싫은 기색을 보였음에도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맞고소를 검토 중이다.
9월, 정준영이 성추문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정준영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을 해명했고, 10월6일 검찰로부터 무혐의 판결, 수사가 종료됐다.
B1A4는 성추문의 피해자가 됐다. 개그우먼 이세영은 지난 11월 tvN 'SNL코리아8' 공식 페이스북에 호스트 B1A4 캐스팅 비화 영상에서 멤버들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듯한 모습으로 성추행 논란에 휘말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SNL코리아8' 측은 공식사과를 했고 이세영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 편지로 사과했지만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 강인·이정·버벌진트·호란, 연이은 음주운전 적발
올해는 유독 가수들의 음주운전 적발이 많았다. 강인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던 중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경찰은 6월 10일 강인에게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버벌진트는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혈중알코올농도 0.067%로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된 사실을 자백했다. 또한 해당 음주운전 현장이 KBS 2TV '추적 60분'에 포착돼 더욱 큰 논란을 야기했다.
이정은 역시 음주운전에 적발, 벌금 400만 원에 약식기소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주지방법원은 지난 6월 2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붙잡힌 이정을 벌금 400만원에 약식기소 했다고 20일 밝혔다.
호란은 소속사를 통해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 지난 9월 성수대교 남단에서 음주 및 접촉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모두 마쳤다고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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