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공명♥정혜성, 왜 이제야 만났나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12.11 08: 07

배우 공명, 정혜성이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가상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공명과 정혜성의 설원 위 첫 만남이 전파를 탔다.
정혜성은 빨간색 봉투에 든 미션카드를 받고 남편을 만나기 위해 목도리, 모자, 고글로 중무장을 한 채 스키장 곤돌라에 탑승을 했고, 공명은 아내가 타고 있는 곤돌라를 기다리며 한없이 설렘을 방출하는 등 떨리는 순간을 맞이하며 결혼의 시작을 알렸다.

정혜성은 남편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고 남편이 공명임을 확인한 순간 얼음이 돼 버린 것. 그리고 자신을 빤히 들여다보는 공명의 시선을 회피하기 위해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등 수줍은 마음을 내비쳤다. 알고 보니 정혜성은 이미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공명이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상황. 정혜성은 자신의 이상형이 눈앞에 등장하자 어쩔 줄 몰라 했고 스케치북에 자신을 맞혀보라고 적으며 더욱 공명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공명은 아내가 누구인지를 맞혀야만 얼굴을 볼 수 있다는 말에 잠시 당황했지만 너무 쉽게 정혜성임을 맞혀 오히려 정혜성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눈을 가만히 보던 공명은 “최근에 사극 작품을 했나”라고 물었고,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는 정혜성의 말에 아쉬워했으나 이내 “정혜성”이라고 외친 것. 첫 눈에 아내가 누구인지 맞춘 공명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고 만날 수밖에 없는 필연이었음을 증명시키며 더욱 핑크빛 기운을 발산해냈다.
너무나 빨리 공명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놀란 정혜성은 곤돌라가 정상에 오를 때까지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고 공명의 애간장을 태우며 곤돌라에서 내렸다. 그리고 정혜성은 완전무장을 해제하며 얼굴을 드러냈고 공명은 자신이 예상했던 정혜성임을 확인하고 미소를 감추지 못한 것. 정혜성은 공명과 얼굴을 마주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며 계속해서 도망가기에 바빴고, 이에 공명은 “얼굴 좀 제대로 봅시다”라며 상남자의 직진본능을 드러낸 것. 또 “진짜 예쁘네”라며 거침없는 핵직구를 날렸고, “가까이 다가가면 철통방어를 하는 아내가 너무 귀여워 보였고 초면이 아닌데도 왠지 새로운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공명은 94년생, 정혜성은 91년 생으로 연상연하커플이지만 공명은 오히려 정혜성을 리드하며 심쿵포인트를 만들기도 했다. 공명은 “잘해봅시다”라며 먼저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하는가 하면, “말 편하게 할게요. 말 편하게 놔요. 놔”라며 연하남의 박력을 보여준 것. 여보-아내-남편이라는 호칭은 싫다는 정혜성에게 “’자기야’ 이런 거? 그거 해?”라고 거침이 없던 공명은 “’내 아내다’라는 걸 알아서 그런지 좀 아기 같아가지고 ‘너! 너!’ 하면서 챙기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라며 벌써부터 ‘아내 팔불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공명과 마찬가지로 정혜성 역시 꾸미지 않고 숨기지 않는 솔직함으로 중무장, 더욱 설렘을 전달했다. 정혜성은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수줍게 웃으며 손으로 공명을 가리켰고, 이에 공명은 “뭐야”라며 당황한 것. 또 “왜 웃어”라는 공명의 말에 “좋아서”라고 말한 뒤 부끄러워하고, “넌 누구 좋아하는데?”라고 묻자 손가락으로 공명을 가리키는 등 솔직 끝판왕의 모습으로 ‘직진남’ 공명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등 시작부터 좋은 예감으로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만들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우리 결혼했어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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