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리텔' 이경규부터 김영만까지, 1등 못하면 어때 축젠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12.11 08: 09

 이경규부터 김영만까지 한 자리에 모이기도 쉽지 않다. ‘팬감사축제’라는 이름으로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준비한 그야말로 연말 결산 축제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는 최초로 시청자들 앞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는 MLT-40 ‘2016 결산 팬 감사 축제’가 개최됐다.
이날 축제에 맞춰 쟁쟁한 ‘마리텔’ 스타들이 팀을 이뤄 경쟁하는 컬래버레이션이 펼쳐졌다. 이경규와 김구라는 ‘예능의 밤’,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와 차홍, 정샘물이 ‘뷰티 어벤져스’, 김영만, 황재근, 유민주, 성소(우주소녀)는 ‘크리스마스의 비밀이야’, 박지우, 김동현, 양정원, 조준호, 조준현은 모르모트 PD와 함께 ‘모르모트와 보디프렌즈’가 한 팀을 이뤘다.

스튜디오에는 300여 명의 시청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30분마다 이동이 가능한 형식이었다. 1명당 100명의 시청자로 계산되고, 채팅방으로 소통하는 시청자들까지 합산해 최종 시청률을 계산하는 것. 현장도 채팅방도 신경 써야 했다.
방송 전부터 시청자를 붙들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시작됐다. 직접 시청자를 만나 선물을 주며 적극 홍보하는 여에스더와 차홍도 눈에 띄었다. 성소는 우주소녀 완전체를 투입해 무대를 선보이며 초반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이경규와 김구라는 조우종, 정범균, 윤형빈을 차례로 투입하는 형식을 썼다. 김동현은 모르모트 PD라는 ‘마리텔’이 낳은 최고의 스타와 함께 한 가운데 양정원까지 차례로 투입해 계속해서 시청자이 관심을 끄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처럼 각 팀마다 자신의 주제에 맞춰 생중계를 진행했는데, 중요한 것은 협동심이었다. 각각 개성이 넘치는 출연진이었던 만큼 얼마나 협동심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 즉 오디오가 맞물릴 경우 정신이 없어질 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보디프렌즈 팀이 훌륭하게 진행을 선보이고 있는 중. 과연 이것이 최종 결과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모두 시청자들과 가까이 소통하는 것에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있다. 현장에 참여한 시청자들도 출연진들이 얼마나 힘들게 방송을 해왔는지 몸소 체험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 이경규부터 모르모트 PD까지 한 자리에 모인 팬감사축제, 이쯤 되면 1위가 누가 중요할까. 이미 축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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