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우완 투수 요만 란다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미네소타 지역지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트윈스 유망주 란다가 22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고국 베네수엘라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것이다. 지난 10월 보트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호세 페르난데스에 이어 또 한 명의 젊은 재능이 사라졌다.
란다의 에이전트 대니얼 스쥬에 따르면 란다는 자신의 아버지 오스발도가 운전하는 승용차의 조수석에 있었다. 어둡고 비가 오는 밤에 차는 쓰러진 나무를 들이받았다. 4~5명이 동승한 것으로 전해진 차에서 유일한 사망자가 란다였다.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미네소타 구단도 이날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데릭 팔비 구단 사장의 이름으로 "트윈스는 란다의 사고로 깊은 슬픔을 느낀다. 야구단 전체를 대표해 요만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도 애도의 뜻을 전한다"는 성명서를 내며 안타까워했다.
지난 2010년 16세의 나이에 미네소타와 22만 달러에 계약한 란다는 올해까지 마이너리그에서 6시즌을 뛰었다. 통산 100경기(23선발)에서 14승13패8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는 물론 마이너리그에서도 상위 싱글A에 머물렀지만 어린 나이라 성장 가능성이 있었다.
특히 올해는 상위 싱글A에서 31경기 2승2패7세이브 평균자책점 3.24로 불펜투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6월 플로리다주 올스타 게임에선 최고 102마일 강속구를 던졌다. 시즌 후 40인 로스터를 비우는 차원에서 미네소타 40인 명단에 제외됐지만 미네소타와 다시 계약을 맺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22세 젊은 나이에 뜻하지 않은 사고로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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