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지역 대항전의 승자는 북미 올스타였다.
북미 올스타가 11일(한국시간)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 팔라우 산 조르디 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올스타전’ 3일차 지역대항전서 중국을 꺾고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중국 올스타가 가져갔다. ‘레인오버’ 김의진 렉사이의 미드 급습이 무위로 돌아간 사이 ‘클리어러브’ 카이 밍의 렝가가 탑을 기습해 ‘임팩트’ 정언영의 노틸러스를 잡아냈다. 봇에서도 케이틀린-카르마라는 강력한 조합을 꺼내든 ‘우지’ 쯔 아호 지안과 ‘마타’ 조세형이 CS를 10개 이상 벌리며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봇의 유리함이 곧 악재로 작용했다. 스노우볼을 더 굴리려던 중국이 봇 2차 타워까지 지나치게 깊숙이 들어가면서 북미의 반격에 제대로 얻어 맞은 것. 중국은 단 1킬만을 챙긴 채 무려 4킬을 내주며 글로벌 골드를 역전 당했다.
렝가가 탑에서 유효타를 만들어 내자 북미는 침착하게 봇 1차 타워를 공략해 타워 선취점을 챙겼다. 이어 ‘비역슨’ 소렌 비여그의 카시오페아가 탑 타워를 두드리던 렝가와 ‘마우스’ 첸 유하오의 마오카이를 기습했고, 순간이동으로 넘어온 ‘임팩트’ 정언영의 노틸러스와 함께 2킬을 추가했다. 미드에서도 ‘웨일리스’ 웨이 젠의 오리아나가 잡혔다.
두번째 바람 드래곤을 챙긴 북미는 이어진 전투에도 승리를 거두며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미드에 시선이 쏠린 사이 손쉽게 탑 1차 타워를 철거했다. 글로벌 골드는 3000골드 차. 북미는 바다 드래곤을 두드리며 중국을 소환했고, 스펠이 없던 오리아나와 마오카이를 잡아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북미는 바론까지 챙겼다.
바론 버프를 두른 북미는 봇 억제기 타워를 두드렸다. 오리아나가 3인 궁극기를 시전하며 분전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타워를 부순 북미는 이어진 전투서 에이스를 띄우며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